당진시, 외국인 근로자 결핵 검진 실시
- 현장에서 즉시 판독 가능한 원스톱 검진 시스템 도입 -
당진시 보건소는 지난 13일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당진지역에 입주한 시그너스정공과 광성기업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원스톱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진 대상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건의료수준이 열악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로 이들에게는 결핵 원스톱 검진 서비스가 제공됐다.
결핵 원스톱(ONE STOP) 검진은 기존의 결핵 검진이 흉부 X-선 촬영 후 결과까지 며칠의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이 1팀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즉시 결핵 판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결핵환자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보건소는 결핵검진 대상 외국인 근로자에게 검진과는 별도로 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제작된 결핵예방 수칙 홍보 리플릿을 함께 제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법정 감염병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무서운 질병으로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면서 “진보적인 결핵퇴치를 위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조기 진단을 강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결핵환자 신고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국내 거주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170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급증해 지난해에만 총 1,510명이 감염돼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10. 조회수 :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