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우두동의 숨겨진 코스모스 명소인 '채운교'
가을 하면 생각나는 코스모스
맘꺼껏 볼 수 있는 당진 명소!

 
 

가을 하면 생각나는 꽃! 바로 '코스모스'입니다.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라 단풍 구경을 위해 등산을 즐겨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가볍게 동네 근처에서 즐기는 '가을꽃'놀이도 단풍놀이 못지않게 재밌는데요. 보통 '코스모스'는 군락을 이룬 곳을 보기 힘들어 '명소'를 찾아다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당진시에 숨겨진 '코스모스'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당진시 우두동에 있는 '채운교' 밑인데요. 도로명주소로는 채운교를 통과하는 '대호만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채운교' 밑에는 '용장천'이 흐릅니다. 그리고 용장천 주변으로는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코스모스' 명소라는 소문에 들렸는데,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가을철에 볼 수 있는 갈대와 억새들도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살펴보니 가을에는 '코스모스'만 있는 게 아니라는 듯, 고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억새'들이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낮은 키에는 코스모스가, 그리고 높은 키에는 억새가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한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억새나 갈대류는 해가지기 시작할 때 역광을 이용해서 사진을 담으면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를 잘 관찰하면 다양한 색상의 꽃을 볼 수 있는데요.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 등이 있고 꽃잎의 끝이 톱니바퀴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이번에 코스모스에 대해서 조금 알아봤는데, 원산지가 '멕시코'라고 하네요! 코스모스가 남미에서 왔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전체를 약재로도 쓴다고 하네요.
 

코스모스는 꽃도 예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색상이 다양한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꽃놀이도 좋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피사체가 되어 줍니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코스모스 군락지에 오신다면 누가누가 가장 예쁘게 핀 꽃을 먼저 찾을지 재밌는 경쟁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현재 바람과 날씨 때문에 코스모스가 조금 누워있는 꽃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코스모스 꽃밭으로 들어가시거나 밟고 다니시면 안 되겠죠!? 다음분들이 더 기분 좋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너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채운교 아래 용장천 주변에는 '코스모스 군락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나름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 숨겨진 당진시의 코스모스 명소여서 인적이 드문데요. 어떻게 보면 언택트 여행이 가능한 꽃놀이 명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코스모스가 완전히 흐드러지게 피어있으면 조금 좋을 텐데요. 약간 듬성듬성 피어 있어서 빽빽하게 꽃이 피어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대신 지금이 코스모스가 가장 예쁜 시기인 것 같아요. 날씨가 부쩍 추워졌기 때문에 10월이 가기 전에 한번 들려주시면 가장 예쁘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들을 찾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이렇게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배경으로 코스모스나 억새를 주제로 하여 풍경을 넓게 배치하시면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요. 억새 앞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인생샷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침, 채운교 밑에 용장천 주변으로는 환경개선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현재 용장천으로 내려오는 계단이나 진입로가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코스모스 군락지 반대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공원이나 간단한 체육시설이 들어올 것 같은데 나중에 한 번 더 가봐야 되겠네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당진시의 숨겨진 코스모스 명소 '채운교'에 한번 다녀와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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