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미술관의 잔잔한 가을
당진 인기 검색어 1위 달성!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 아미 미술관

 

아미 미술관의 잔잔한 가을

요즘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이 맑고 구름이 떠 있어 높푸른 모습을 보노라면 한없이 마음부터 맑아집니다.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보기 위하여 당진시 순성면에 자리한 아미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아미 미술관은 당진시 검색어 1위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은 미술관이면서 건물 주변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어 수목원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초록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진 나뭇잎과 하나가 되는 아미 미술관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우측에는 수문장처럼 쇳덩어리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차가울 것 같지만 볼수록 정감이 가는 작품입니다.
건물의 왼쪽 벽에 아미 미술관의 영문 이름이 주변의 담쟁이넝쿨과 잘 어우러집니다.

 

탁자 위에 약탕기로 보이는 용기에 가을을 담아 놓았습니다. 억새가 피어있는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건물 벽에는 아직도 핑크빛 장미가 피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취나물 꽃도 보이고 유리창을 덮어가는 담쟁이넝쿨이 단풍 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는 고양이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지키는 듯 오가는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건물 뒤로 가면 카페였던 곳이 새로운 변신을 하여 소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에서 작품을 촬영할 수 없어 밖에서 건물을 찍어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시골의 학교에는 꼭 관사가 있었습니다. 이곳도 기와집 관사가 있는데 그곳도 작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
김순미 작가의 ‘이번엔 네 차례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보노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사기그릇 위로 고양이가 있는 ‘공존’이라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건물 뒤로 가면 수국 길이 있는데 놀랍게도 지금도 수국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거의 열 송이가 되었는데 가을에 만나는 수국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가을이 좀 더 깊어가면 수국도 시들어지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근처에 피어난 구절초 또한 은은한 향기로 다가옵니다.

 

이제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미술관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지켜줍니다.
‘Here and There’전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당진 출신 작가이거나 당진에 머무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현관에 설치된 작품을 보노라면 오묘한 느낌이 듭니다. 미술작품을 잘 이해하는 것이 참 중요한데 그저 다가오는 모습으로 만나봅니다.
빈 교실에는 책상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뒤의 담쟁이넝쿨과도 잘 아우러집니다.

 

미술관 앞쪽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역이고, 왼쪽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복도에는 정지연 작가의 ‘숲을 거닐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선 줄이나 도구들이 숲을 연상시킵니다.

 

복도 벽에는 송하나 작가의 ‘꽃밭은 없다’라는 작품이 계속 연결되어 있습니다.
꽃밭은 없다고 하지만 많은 꽃과 나비가 머물고 있는 역설적인 작품입니다.

 

미술관을 나와 운동장으로 가면 핑크 뮬리가 아름답게 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도 담쟁이넝쿨을 볼 수 있는데 잘 익어가는 가을을 담고 있습니다.

 

운동장의 끝에는 카페가 있어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습니다. 파란 건물과 은행나무가 멋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가을에 찾은 아미 미술관도 참 아름답습니다. 아미 미술관의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아미 미술관에서 작품도 만나고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요?

 

아미 미술관
주소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전화 : 041-35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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