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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와 함께 열린 "기지시문화마을 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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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4-24 조회 : 328
"​옛 기지시장터에서 ‘기지시문화마을 놀이마당’ 행사가 
4일간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기간 중에 함께 진행"


500여 년 전통을 갖고 있는 당진의 대표 민속축제 기지시줄다리기 2019년 축제가 막을 내린지 어느덧 1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도 많은 시민,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비록 축제는 단 4일간 열리지만 줄다리기를 위한 줄을 꼬고 만드는 일부터 줄다리기 축제 현장까지 줄을 끌고 또 당기는 과정은 모두 사람의 손이 닿아야 비로소 시작되고 끝이 나는 고된 일입니다. 힘들지만 지역의 전통을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기지시리 마을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 2015년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 기간 중에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함께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대체로 메인 행사장인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쪽에 많은 프로그램이 열렸는데요, 기지시줄다리기가 시작된 곳, 바로 옛 기지시장터에서 ‘기지시문화마을 놀이마당’ 행사가 4일간의 축제 기간 중에 함께 진행됐습니다.


‘틀모시장’이라고 불린 옛 기지시 장터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당진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5일장이 들어서기 마련인데 틀모시장은 5일장이 두 번씩 열려 한 달에 열 두 번이나 장이 열릴 정도로 활기가 가득했었다고 하네요.

 

'기지시문화마을 놀이마당' 행사 규모는 작았지만 기지시의 마을 변천사를 엿 볼 수 있는 ‘마을사진전’과 마을홍보책자 배부, 주민 노래자랑과 머그컵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중 11일 첫날 저녁에 열린 시장기원제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여 옛 시장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금은 줄다리기박물관 아래쪽에서 모든 줄 제작과 이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옛 기지시장터, 즉 송악읍사무소 아래 위치한 자리에서 줄이 만들어지고 여기에서부터 줄 끄는 일이 시작됐습니다.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예전과 다르게 축제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졌지만 기지시줄다리기가 시작된 옛 장터는 몇 년 전부터 문화마을 사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기지시문화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회, 노인회, 기지시문화마을추진위원회,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송악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 등 여러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정부에서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고 마을의 낙후되어 있는 시설보완과 환경조성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문화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교육, 행사, 전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마을 및 주변 역사문화 가치를 발굴하여 활용할 수 있는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과 기지시 마을 이야기 샌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고 하니 새 이웃을 맞이한 기지시마을의 앞으로의 변화에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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