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 여름밤이 분홍빛으로 물들다!

"연호. 영원한 합덕의 꽃으로 피어나다"

지난달 28일 연호지 걷기 및 점등식을 시작 이후, 이달 6일 합덕제에서 연호문화축제의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무척 더운 여름 날이었지만, 개막식과 각종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합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보답이라도 하듯 화려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경관이 시민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아름다운 빛으로 한여름밤을 수놓은 합덕제로 가보실까요?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7월 6일~7월 27일 : 합덕제, 수리민속박물관, 농촌테마파크 일원"

 


이번 연호문화축제의 무대는 지난해와 달리 연꽃이 합덕제 안에 마련되었습니다. 시기상 연꽃이 만발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많은 시민들이 합덕제를 찾아주셨습니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목에 형형색색의 우산을 달아두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으면 후회가 없는 멋진 장소가 되었는데요, 우산 아래에서는 물안개가 뿜어져나와 바람이 불면  참 시원했습니다!



한재 등의 재난을 막고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앙천제(仰天祭)를 시작으로 연호문화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앙천제 이후에는 합덕읍 주민자치 수강생들이 준비한 난타공연이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주셨는데요, 듣는 사람들의 귀를 시원하게 한 북소리와 군무에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님께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합덕제의 역사와 유래,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시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내외빈들의 축사와 초대가수 공연으로 축제가 무르익어가자, 하늘을 달구던 7월의 태양이 산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태양이 완전히 서쪽으로 넘어가 아쉬웠던 순간, 합덕제가 또 다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합덕제 위에 띄운 인공 연꽃과 나무 아래에 설치해 놓은 조명이 빛을 발하자 주변이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하늘빛이 잠깐 동안 파랗게 변하는데요, 파란하늘과 합덕제의 찬란한 빛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7월 6일과 7일의 행사는 끝났지만, 합덕제 연호문화축제는 13일, 14일, 20일, 21일, 27일 5번의 행사가 더 남아 있습니다.

특별히 돌아오는 주말에는 어린이 놀이마당과 합덕제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서야고등학교의 관현악 연주, 전자첼로 등 멋진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연 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자전거 타기, 각종 체험부스, 비눗방울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중에 비소식 예고되어 있지만, 조만간 합덕제의 연꽃들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가오는 주말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합덕제에 오셔서 연호방죽길도 걸어보고 멋진 추억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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