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이 만발! 당진시 남산공원 풍경!
얼마전 내린 비로 벚꽃잎이 모두 떨어져내려 몹시 서운했지요? 당진시에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은 '구절산 벚꽃길'과 당진천변부터 순성면 갈산리로 이어지는 벚꽃길 등이 있는데요, 4월 말로 접어들면서 벚꽃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히잉~ 제대로 벚꽃 구경도 못 했는데……."
 
하지만 요즈음에 벚꽃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는데요, 그 곳이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남산건강공원입니다. 사람들의 서운한 마음을 알았는지, 남산공원에 겹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한 번 가보실까요?

♦ 남산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남산공원길 115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232-8

 

'남산공원'으로 더 유명한 당진시의 남산건강공원 길에는 만개한 겹벚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겹벛꽃은 다른 벚나무의 종류들 중에서 유독 늦게 펴 5월이 되어야 만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겹벚꽃은 분홍색과 흰색의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요, 씨방과 꽃잎이 변하여 꽃이 되는 성질이 있어 열매는 맺지 못합니다.
5월에 핀다고 알려져 있는 겹벛꽃이 조금 더 일찍 핀 덕분에 벚꽃 구경을 놓친 시민들도 아쉬워할 사이도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게 됐네요. 

 

나도 구경 좀 하자~

남산공원 나무에 사는 청설모도 겹벚꽃구경을 나왔는지, 공원길을 가로질러 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진시가 시로 승격하지 않은 '당진군' 시절, 당진군의 폐교된 설성공민학교가 탈선의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해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원을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본격적으로 공원 개발을 하게 되었고, 1986년에 이르러 당진시 읍내동에 남산 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남산공원은 1960년대 후반부터 나무를 식재하여 산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그 후로 등산로로 이용되어 오다가 1986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지요.

 

공원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겹벚꽃이 풍성한, 겹벚꽃나무가 한 그루 더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단위의 사람들도, 연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네요!

 

사실 남산건강공원의 벚꽃길은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에요. 그래서 벚꽃길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한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바쁜 일정과 분주한 나날들로 4월에 벚꽃 구경을 못하신 분들에겐 적극 추천하고픈 코스입니다!
남산공원의 겹벚꽃은 예정보다 조금 더 일찍 개화했는데요, 5월이 오기 전에 꽃이 질지도 모르겠네요. 다가오는 주말, 일기가 화창하다면 사랑하는 이와 함께 남산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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