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촌체험활동 / 민화가 있는 송화원
당진시에는 매실, 허브, 고추장, 찹쌀떡, 감자, 고구마, 두부, 황토염색, 도자기, 갯벌 등 다양한 주제의 농촌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25년을 민화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사람들에게 민화를 전파하고 있는 송화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통민화 공방 송화원
충청남도 당진시 산북동길 17-18

 

송화원은 송산면 산북동길 17-18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어진 지 80년이 넘은 주택을 작업실로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전통민화 공방과 무인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송화원에서는 농촌체험활동으로 민화부채 만들기, 민화베개 커버 만들기, 민화액자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어요. 또한 앞으로는 직접 재배한 아로니아로 쿠키 만들기, 우리 밀로 만든 쿠키 만들기도 체험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럼 송화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송화원에서 체험장 및 무인카페로 이용되고 있는 공간이에요. 안으로 들어서면 벽에는 색색의 아름다운 민화들과 테이블, 민화가 그려진 쿠션 등이 손님들을 맞아줍니다.
민화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보통은 '민중이 그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 이유는 민화에 등장하는 주제가 꽃, 나무, 잉어, 호랑이, 용 등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주제들이 있지만, 대부분 건강하게 살기 바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벽에는 이숙경씨의 민화들이 걸려 있습니다. 2017년 정유년을 기념하여 그려진 민화도 볼 수 있고, 왠지 조영남 화백이 생각나는 민화도 걸려 있네요.
 

체험장 바닥에도 멋진 깔개와 방석을 놓아 실내가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송화원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표 활동은 민화액자 만들기와 민화부채 만들기라고 할 수 있어요.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와 부채에 천연염료를 이용하여 색을 칠하는 체험이에요. 또한 취향에 따라 본인이 밑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이숙경씨는 성격이 급한 편인데, 민화를 그릴 때만은 차분해진다고 해요.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이나 산만한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면 어떨까요?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송화원은 무인카페로도 이용되고 있어요. 송화원은 지인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찾아도 좋을것 같아요.
 

이숙경 선생님

민화진흥협회 회원인 이숙경씨는 당진문화원에서 민화를 가르치고 있어요. 또한 당진시에서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때 사용하는 커다란 깃발에 민화를 그리고 있어요. 이숙경씨가 그리기 이전에는 깃발의 그림은 공주시에서 제작해 공수해왔다고 해요.
송화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활동을 진행하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이 가능해요. 송화원에 오셔서 민화도 관람하고, 차도 마시며 담소를 나누어도 좋겠죠.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이 서구화 되어 가는 시대에 민화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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