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 창립

한국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 창립
- 5개 전승단체,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서 창립총회 가져 -


 

 

지난 21일 국내 5개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갖고 ‘한국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를 발족했다.


이번에 창립한 연합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와 제23호 영산줄다리기, 강원 무형문화재 제2호 삼척기줄다리기, 경남 무형문화재 제7호 밀양감내게줄당기기, 제20호 의령큰줄땡기기 등 5개 줄다리기 단체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줄다리기는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의 단결을 위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행해지던 대표민속놀이였으나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단절되며 전승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전통 줄다리기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보존됨으로써 전승단체가 명맥을 이어왔으나 지역별로 각각 전승되다 보니 정보교류나 활성화차원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연합회가 결성됨에 따라 앞으로 전승단체 간 인적, 물적 업무교류와 함께 전통 줄다리기 전승기반 조성 및 활성화, 교육 및 행사 등 전분야에서 폭넓은 교류가 가능해졌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둔 시점에서 역량을 결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대영 당진시 학예연구사는 “전승단체가 모여 무형유산 보호의 주체로서 협업체를 구성해 능동적인 대처를 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전통줄다리기라는 독특한 특성을 바탕으로 연합회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한국전통줄다리기한마당행사가 개최돼 4개 전승단체의 줄다리기 시연과 함께 다양한 민속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2019. 10. 조회수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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