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가을을 품은 당진 신암사
 

아름다운 가을 단풍도 구경하고
문화재도 보고!

 

깊은 가을을 품은 당진 신암사와 신암사 문화재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름다운 단풍이 여기저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깊은 가을날 당진 송악에 있는 작은 절집 신암사에 다녀왔습니다. 당진에도 영탑사 등 절집이 많이 있지요.
신암사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귀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깊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암사와 주변이 참 보기 좋습니다.
신암사 주변의 여기저기에 단풍이 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큰 절집은 아니지만 깔끔한 절집과 주변의 아름다움이 함께 해서 고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깊은 가을을 입은 당진 신암사는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신암사(申庵寺)는 능성 구씨 가문의 원찰로 고려 말의 중신인 구예의 부인 아주 신씨가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하여 세운 절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구룡사라 하였었는데 후에 신씨를 기리는 뜻으로 신암사라고 고쳤다고 전해집니다.
 

신암사하면 극락전의 금동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989년 4월 신암사 금동 여래 좌상은 보물 제987호로 지정되었지요. 창건 당시에는 인도에서 가져온 불상을 모셨다고 합니다. 이 절집은 고려 말까지 세금과 부역이 면제되는 등의 혜택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다음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습니다.

 

신암사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극락전은 19세기 말에 중수했고 내부에 보물 제987호로 지정된 당진신암사금동불좌상이 있습니다. 스님의 허락을 받고 당진신암사듬불좌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불상은 14세기에 만들어진 청양 장곡사나 서산 문수사의 불상과 비슷한데 동조도금(銅造鍍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불상의 높이는 88cm이지만 어른 오 십여 명이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무겁다고 합니다. 머리 높이는 23㎝이고, 무릎 너비 60㎝가 되는데 불상 전체의 균형과 안정감이 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14세기 금동 불상인 당진신암사금동불좌상은 정성을 많이 들인 작품으로 조형미와 균형 그리고 예술성이 뛰어나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에는 탱화도 몇 점이 있었는데 안정감이 있고 은은한 미소가 보기에 좋았습니다.
 

신암사 극락전 앞에는 고려 시대 석탑 양식을 따른 칠층 석탑이 서 있는데 가느다란 석탑의 모습이 바위 위에 서 있는 영탑사 칠층 석탑을 연상시킵니다. 소박한 석탑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석탑을 세운 연도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극락전 앞에는 최근에 세운 반가사유상과 석등이 서 있어 쓸쓸한 가을을 달래줍니다. 신암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신암사에 단풍이 많이 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제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겨울이 찾아오겠지요. 겨울이 되어도 신암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것입니다.
 


신암사는 작은 절집이어서 오히려 더 고즈넉해서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 신암사를 찾아 아름다운 단풍도 만나고 보물 제987호로 지정된 당진신암사금동불좌상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
 

당진신암사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길 1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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