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4대 보물을 찾아서, 안국사지 영탑사 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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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1-01-19 조회 : 429
우리의 역사, 당진의 보물

당진의 4대 보물을 찾아서




우리는 조상들이 남긴 유산 중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을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고고학, 선사학, 역사학, 문학, 예술, 과학, 종교, 민속, 생활양식 등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인류의 문화활동의 소산입니다.

그러한 문화재를 통해 와거 인류의 삶, 사회의 변화와 진화 과정을 알아가게 되지요.

당진시에도 총 11개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총 10곳의 도지정문화재가 있습니다.

그중 겨울 설경 속에서 즐겼던 당진의 4대 보물을 소개합니다.



▶ 보물 100호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101호 안국사지 석탑

▶ 보물 409호 금동 비로자나불 삼존좌상

▶ 보물 987호 신암사 금동 여래 좌상


 
 
 


하얀 설경을 뚫고 도착한 곳은 당진시 정미면 은봉산 중터에 있는 절터입니다.

백제 말에 창건되어 고려 시대 번창한 대사찰이라 전해지는 안국사지입니다.

그곳에 당진의 보물 2점이 있습니다.




 

보물 100호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머리는 원통형이고 얼굴은 4각형이며 높이 580cm의 거불입니다.

과거 마을 어귀에 조성하였던 수호신 장승과도 많이 닮았습니다.

그 좌우로 292cm, 323cm의 협시보살이 함께합니다.

당시 이 지방에서 유행하던 괴체화한 고려 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보물 101호 안국사지 석탑

높이 3m 안국사지 석불입상 아래로 나란히 자리 잡은 고려 시대의 석탑입니다.

2매의 장대석, 1매의 중석,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석은 각각 1석, 4단의 옥개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결실되어 완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5층 석탑이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탑신에 불상을 조각한 점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 안국사지에는 석조여래삼존입상 뒤쪽으로 배바위라고 불리는 커다란 바위에

명문에 새겨진 안국사지 매향 입각도 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63호에 지정된 문화재로 현재는 오랜 세월에 마모되어

흐릿한 형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꽃 핀 나무 뒤편으로 지장전, 산신각을 알리는 두 채의 전각이 있어서

사찰의 형식을 더해주네요.





 
 
 

안국사지에서 자동차로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당진시 면천면의 영탑사입니다.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대 보조국사 지눌이 지금의 대방 앞에

5층 석탑을 세우고 영탑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대나무와 소나무 당진의 보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시작으로 상왕산 초입에

자리잡은 천년고찰입니다.

그곳에 당진의 3번째 보물이 있습니다.

보물 409호 금동 비로자나불 삼존좌상입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적묵당과 인법당이 있도 정면 우측 언덕 위로 산신각,

요사채와 함께 고려 말 무학대사가 조성하였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이 모셔진

유리광전이 있습니다.

설경에 쌓여서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당진의 3번째 보물은 대웅전 오른쪽의 적묵당에서 만나게 됩니다.

51cm의 작은 크기로 중앙 기단 위 투명 유리함 안에 모셔졌습니다.

연화 대좌 위에 삼존불상이 놓여있습니다.

주존인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협시하는 구도입니다.

얼굴 표정이 좋고 긴 신체비례, 단아한 자세 등 고려 시대 중기 불상의 특징입니다.




 
 
 


영탑사를 뒤로한 채 마지막 보물을 찾아 당진시 송악읍으로 달려갑니다.

약 20여 분에 도착한 곳은 신암사입니다.

고려 말 충신인 구예의 부인 아주 신씨가 그의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하여

세웠다고 전해지는 사찰이었습니다.

창건 당시 주존불로 봉안한 금동 불상이 당진의 4번째 보물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찰은 극락전과 산신각 요가채로 이어지는 작은 규모입니다.

보물은 극락전 안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크기 88cm, 머리 높이 23cm, 무릎 너비 60cm의 불상은 온화하고 격의 없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14세기의 금동 불상으로 조형미, 균형미, 예술성이 뛰어났습니다.




 


안국사지, 영탑사, 신암사에서 함께했던 4대 보물 문화재 탐방은 삼국시대에서

고려까지 불교가 번성했던 시대로의 여행이었습니다.

하얀 설경이 더해져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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