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봄에 다녀온 합덕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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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5-08 조회 : 157

깊어가는 봄에 다녀온 합덕성당



 



지금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법으로 보장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만 하여도 종교의 자유는 없었고

특히 천주교를 믿는 신도들이 순교하였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많은 신도들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아픈 역사가 있는데

초기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충청 최초의 본당인 합덕성당은 많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으로 출발하여

1899년 이전하면서 합덕성당으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그 뒤 1929년 페랭신부가 현재의 벽돌로 고딕 성당을 신축하였습니다.

1960년 신합덕성당이 독립함으로써 명칭이 합덕성당에서

구(舊)합덕성당으로 변경되었다가 1997년 다시 합덕성당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합덕성당은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성당은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의 전면에는 3개의 출입구와 3개의 창이 있는데

그 상부는 모두 무지개 모양의 아치로 되어 있습니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창의 둘레와 종탑의 각 모서리는 회색 벽돌로 쌓았으며,

창의 아랫부분과 종탑의 각 면에는 회색 벽돌로 마름모 모양의 장식을 더 하였습니다. 




 



합덕성당은 최근에는 아름다운 성당으로 알려져 드라마와 영화에도 많이 나오고

SNS의 핫 플레이스가 되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그리고 페이스북 등

SNS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이곳에서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요즘 합덕 성당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성당으로 향하는 길에 철쭉이 피어나서 고운 모습을 전해주고

꽃양귀비도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위로 올라가면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성당입니다.

계단이 끝나는 부분 왼쪽에 예수님 상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어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립니다.




 



성당 오른쪽에는 가정을 위한 기도문이 있고

그곳에서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종탑이 있는데 아름답게 세워져 있습니다.

금새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성당에서 왼쪽으로 가면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있고

길 왼쪽에 죽단화가 노랗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늦은 봄에 피어나 노란 봄을 채색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성당 뒤편 오른쪽에 가면 ‘착한목자 백문필 필립보 신부님’상이 서 있고

오른쪽에는 아이를 안은 여인의 상이 있어 숙연하게 해줍니다. 




 



이곳에는 노거수들이 몇 그루 있는데

초록빛 잎을 피우는 모습이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봄이 깊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당 뒤에 가면 묘가 있습니다.

성인 황석두 순교비 등이 있어 이곳을 돌아보면서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독일붓꽃이 피어나고 있는데

꽃이 우리나라의 붓꽃보다 큰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면서 변화하는 계절을 느껴보았습니다. 




 



성당 오른쪽에 ‘Buen Camino 커피숍’이 있습니다.

성당을 돌아본 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주교 합덕성당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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