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를 만나기 위해 당산저수지를 찾아갑니다.
당산 생태공원이 조성된 저수지는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를 잇는 석문방조제 인근으로 위치하였으며
과거 석문방조제가 준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으로 현재도 과거의 물길 흔적이 남았습니다.
당산저수지 생태공원은 고즈넉한 풍경, 겯기 좋은 길,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으로 종종 찾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특별한 산책을 하고 싶을 때면 생각나는 곳입니다.
당진시내에서 대략 1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제법 넓은 하천을 지나며 넓은 농경지가 펼쳐지고
하천의 경우 과거에는 경기만의 바닷물이 현재는 석문방조제의 물길이었습니다.
당산저수지가 있는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는 2009년 환경부 생태마을로 지정되었고 2014년 생태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왔던 당시 염전이었던 곳은 현재 농경지가 되었네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은 데크로드와 화장실, 종이학 조류탐사대, 공영주차장이 있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게 됩니다.
야영, 낚시, 취사는 금지, 조용한 산책과 생태탐방을 통해 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을 만납니다.
논배미 시민학교 연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안내되네요.
생태공원 걷기는 종이학 전망대가 있는 광장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를 돌아 나오게 됩니다.
약 1시간 안팎 자연을 만나는 힐링 산책입니다.
낮은 능선과 듬성듬성 이어지는 집이 배경이 되면서 풍경은 시시각각 변화하네요.
하지만 생태공원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겨울철새입니다.
원앙, 논기러기 오리, 기러기로 보이는 많은 새가 넓은 저수지 수면에서 유영합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걸었음에도 멀리에서부터 진동을 감지한 새들은
순간순간 푸드덕 날아오르며 시나브로 반대편으로 멀어져 갑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순간적으로 멀어지네요
당진시에서는 당진을 찾는 겨울철새를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삽교천과 이곳 당산저수지가 있는 송산면 당산리가 대상으로 볏짚 존치와 벼 미 수확 존치입니다.
10~15 cm로 존치된 볏짚은 겨울철새의 휴식처가 되고 수확하지 않고 남겨둔 벼 미는 먹이가 되네요.
겨울이며 더욱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이유입니다.
당산저수지 수변을 따라서도 갈대 줄기로 보이는 수초가 넓게 길게 이어졌습니다.
겨울철새의 편안한 안식처이네요. 당산저수지에는 붕어, 동자개 등 어류도 서식합니다.
여름 생태공원에서는 수면 위로 뛰어오른 물고기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 생태공원은 차가운 수면에 물고기의 움직임도 적네요.
새들의 움직임만 확인될 뿐 수면 아래 물고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생태공원과 맞닿은 농경지를 지나며 당산저수지의 둑이 가까워집니다.
수변을 따라 이어지던 데크길은 진짜 물 위를 지나며 갈대숲도 더욱 울창해집니다.
촘촘히 이어지던 갈대가 누워서는 넓은 갈대밭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로 논병아리, 원앙으로 보이던 새들이 모여들었다 흩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데크 산책로 주변으로는 벤치도 설치되어서는 잠시 쉬어가게도 됩니다.
전망대 데크에서 내려다보이는 당산저수지는 새들의 움직임에 따라 철썩이는 수면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합니다.
새들의 휴식에 방해되기 싫어 발소리를 줄였음에도 겨울철새의 감각은 예민하네요. 순간 날아올라서는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당산저수지 둑 아래로는 드넓은 당진평야가 내려다보입니다.
송산면 당산리 당산마을에는 석문방조제가 축성되면서 염전이 농경지로 변했다 하니 바로 여기 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과거 소금밭이 당진 해나루쌀의 옥토가 되었네요. 추수가 끝난 겨울 들판은 머지않아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하겠습니다.
넓은 당산저수지와 농경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고즈넉하고 갈대가 누운 수변 길은 아늑함입니다.
2월 당산저수지를 찾아온 겨울철새는 수시로 날아오르며 산책길의 길동무가 되어주네요.
편안함이 느껴지는 농경마을 한가운데 당산저수지 생태공원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찾아오는 아름다운 자연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힐링타임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