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난지도는 충청남도 최북단의 유인도로 '난지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육지 끝 도비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하여 소난지도를 거쳐 대난지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난지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발 118m의 망치봉이 가장 높은 지대이며
그 아래로 전망대와 해수욕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충남의 대표적 해수욕장이죠.
도비도에서 소난지도까지는 약 10분,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대난지도로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운행됩니다.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도보로 대난지도로 향하기도 합니다.
3월부터는 여객선이 07:50, 11:00, 13:00, 15:00, 17:00에 하루 5회 운항하며
요금은 평일 1,500원, 주말 1,650원으로 저렴합니다.
10분 안팎의 짧은 이동 거리와 저렴한 요금 덕분에 부담 없는 섬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객선 실내에서 안내되고 있는 소난지도와 대난지도의 관광 지도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선녀바위였습니다.
난지대교를 지나 초입에 위치하여 버스 대신 도보로 건너기로 합니다.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는 2021년 난지대교가 개통되면서 두 섬이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다리는 길이 400m, 폭 8.5m 규모이며, 대난지도 방향 기준으로 왼쪽에 보행로가 나란히 나 있습니다.
난지대교에서 바라본 대난지도의 해안선입니다.
위쪽 해안선을 따라 난지도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난지대교를 건너면 마을로 향하는 도로와 바다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해안선 길은 한 사람이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이라, 무심히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난지대교를 건너 마주한 아름다운 풍광에 해안가로 향합니다.
난지도 해수욕장 못지않은 멋진 풍경입니다.
해안선은 하얀 조가비가 줄지어 길게 이어지는 자갈 해변입니다.
그 위쪽으로 소난지도와 대난지도가 바다로 향하며 마주 보고 있네요.
아름답고 낭만적인 해안선입니다.
대난지도는 난지대교를 기점으로 독끝, 무진평, 용난굴, 선녀바위로 이어지고
반대편으로는 청두락골, 바드레, 이패, 새끝, 난지도 해수욕장으로 연결됩니다.
난지대교 아래로 펼쳐지는 드넓은 해변에서 잠시 파도를 감상한 후 선녀바위로 향합니다.
깎아지를 듯한 절벽 지대가 병풍처럼 이어지고, 그 아래로는 잔잔한 물결이 일렁입니다.
소나무 아래 절벽 지대 돌 틈 사이로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은 더욱 화려하네요.
오랜 침식작용으로 바위에는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졌고, 해안가를 따라 크고 작은 바위와 자갈이 이어집니다.
처음 접하는 해안 길은 모든 곳이 장관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용난굴이 나타납니다.
침식작용으로 단단한 바위가 뚫려 형성된 해식동굴입니다.
동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노란색과 검은색의 암반이 다양한 형태가 어우러져서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안개가 낀 흐른 날씨였음에도 해식동굴은 아름다웠습니다.
용난굴은 대략 4~5개의 작은 동굴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그 끝으로는 촛대바위 형태의 바위도 어우러집니다.
하나였던 바위가 쪼개져 틈이 생긴 것일까요?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바위틈 사이로 햇살이 비쳐 듭니다.
해식동굴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맑은 날이라면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더욱 멋질 듯합니다.
대난지도의 선녀바위를 찾아갈 때면 물때를 잘 맞춰야 합니다.
만조 시에는 선녀바위가 바닷물에 잠기고 주변 해안선까지 물이 들어와 접근이 불가합니다.
물때를 맞춰 방문하였지만, 물이 가장 적게 빠지는 '조금' 때라
간조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이란 만조와 간조 차이가 가장 작고 물살이 약한 시기로 보통 음력 8일과 23일에 해당됩니다.
대난지도 해안선 길은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암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무늬도 화려하고 색깔도 화려합니다.
선녀바위에 도착할 즈음 안개가 점점 짙어지고 만조도 시작됩니다.
눈앞에 선녀바위를 두고는 돌아와야 했습니다.
선녀바위는 선녀 모양의 자연 암석으로, 대난지도 선착장 근처 해안 길목의 작은 암석들 사이에 위치합니다.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이 되면 암석 위로 노출됩니다.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즐기는 감성 나들이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