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화의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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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3-04 조회 : 383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성노예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당진시 SNS시민서포터즈 '잭왕' 입니다.
지난 1일, 삼일절은 매우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도 했으며,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100년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딛고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선조들의 희생과 고귀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각 지역에서 다양한 3.1운동 기념식이 있는 가운데, 우리 당진에서는 오전에는 당진문예의전당에서 100주년 기념식이, 오후에는 당진터미널 광장에 위치한 '당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건립 3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어 큰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상 제막 때부터 항상 함께하며 소식을 전한 저로서는 행사의 규모와 관심도가 해를 거듭할 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식전에는 우리 당진의 어린 친구들이 주축이 된 응원팀인 '츄파춥스'의 공연이 진행되어 터미널을 오가는 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진평화의소녀상은 3년 전인 2016년, 1029명의 시민들과 34개의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건립하여 당진터미널광장을 1년 365일 지키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당진시를 대표하시는 시장님을 비롯해, 국회의원님과 시의원님, 도의원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 학생들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성 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뜻을 관철시키고자 참석해주었습니다.

 
 
이 날 눈에 띄는 단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흰색 '소복'을 입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소복을 입으신 분들은 원래 일본 분들이십니다.
현재는 귀화하셔서 우리나라 사람이 되셨지만, 이분들이 지난날 일본에 대한 과오를 '대신' 반성하고, 사죄하고자 이 자리에 나와주신 것입니다.

 

경건한 분위기 가운데, 이 날 이분들이 보여주신 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었습니다.
진정 무릎 꿇고 사죄를 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일반 시민들께서 본국(일보)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다니,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한 쪽으로는 안타까움과 분노가 일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오늘 하루, 깊이 새기고 가야 할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죄문 낭독 이후, 마지막으로는 기념사업회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어 일본군 성 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며, 전쟁 당시 일본의 과오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규탄을 하는 목소리가 당진 터미널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의 기념식 행사에서 터져 나온 규탄의 목소리와, 피해 할머님들께 올리는 사죄의 목소리가 생존해계신 할머님들과 하늘로 먼저 올라가신 할머님들의 가슴속에 위로와 응원이 되어 닿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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