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6·25전쟁 제 69주년 기념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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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6-25 조회 : 544

"참전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차분한 기념식"

 

​6월 25일,  당진시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는 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69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진행되었는데요, 그 현장으로 가보시지요.

 
 
 


행사에 앞서 어르신들이 한국전쟁을 겪으신 분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에요. 어르신들은 영상을 시청하시며 그 당시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기라도 하셨을까요? 한 분도 자리를 뜨시는 일 없이 묵묵히 영상을 시청하시는 모습에서 전쟁의 참상과 순국선열들이 하신 위대한 일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영상 시청 후에는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로 명창의 소리도 들어보았습니다. 종합복지타운 대강당 안에 시원하고도 낭랑한 소리와 음율이 울리자 무거운 분위기도 제법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식전 순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내외빈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유공자회 회장님 소개 순서가 되자 대강당에 모인 많은 분들이 존경과 감사의 눈빛을 담아 회장님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날 이 순간 만큼은 국회의원도, 그 어떤 공직자도 유공자회 회장님보다는 빛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에는 대강당에 모인 모든 분들이 숙연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잠시 6·25 한국전쟁의 진행 과정과 참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은 어쩌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 학생, 청년 등 젊은 세대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영상 시청을 마친 후에는 사회를 보는 아나운서분께서 떨리는 목소리로, 어르신들을 향해 참 감사하고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회자분의 말대로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표창수여식에서는 이재은(89세), 박윤식(89세), 임도빈(88세) 유공자가 당진시장 표창을, 이강세(89세) 유공자가 당진시의회의장 표창을, 조국형(87세) 유공자가 국회의원 표창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홍장 시장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며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명예선양과 시민 안보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25 노래합창
 


6·25전쟁 제69주년 기념식 행사는 6·25 노래합창 후 만세삼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의 아픈 과거를 돌아보면 몹시도 괴롭고 한이 되는 역사이지만, 그 뒤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에 대한 교훈이 있어 매우 뜻깊은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나라 안팎으로 안 좋은 소식들이 너무 많아 쓸쓸한 기분이 될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행사에 참여하며 그 옛날 선열들의 높고도 깊은 마음을 국민들이 품고 살아간다면, 대한민국은 분명히 멋지고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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