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만나는 왜목마을 풍경 / 서해의 일출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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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8-02-26 조회 : 566
당진의 대표 명소 왜목마을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왜목마을은 많은 분들에게 여름에 해수욕을 즐기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진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광과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지요.

왜목마을 왜목항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해수욕장
 

왜목마을 여름

그 외에도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특별히 서해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왜목마을은 땅의 모양이 목이 가는 왜가리를 닮아서 왜목마을이라고도 하고, 누워 있는 사람의 목을 뜻하는 와목에서 전래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지요. 그럼 2월의 왜목마을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볼까요?

 
2월의 왜목마을 풍경

2017년 2월의 왜목마을 풍경이에요. 전국에서 몰려든 진사들이 장고항 노적봉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입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때로는 고성이 오가기도 하지만, 노적봉 위로 태양이 떠오르면 모두가 감탄을 멈추지 못하지요.
장고항 노적봉 위로 정확히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서는 2월과 11월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같은 2월이나 11월이라도 며칠 사이로 위치를 조금씩 바꿔야 노적봉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18년 2월의 왜목마을

오전 7시쯤의 왜목마을 풍경이에요. 저 멀리서 태양이 떠오르려고 하는지 어스름한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2월의 마지막 주라서 그런지 2월 초에 볼 수 있었던 전국의 진사들은 볼 수 없었어요. 오직 만물이 잠든, 새벽미명의 고요함만이 왜목마을에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노적봉의 장고항을 바라보는 있는 몇 분의 진사들을 볼 수 있었어요. 이날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10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가까워올수록 더욱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후~ 후~ 입김을 불어가며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소리칩니다.
"떴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진사분들이 사진은 찍지 않고, 카메라를 든 채 해변가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가 아니여!"
저 멀리서 장고항의 노적봉 왼쪽에서 떠오르고 있는 태양이 보이시나요? 지난 주 토요일에 왔을 땐, 딱 이자리에서 해가 떴었는데, 이틀이 지난 오늘은 좀더 장고항 방향으로 이동해야 노적봉 위로 정확히 걸리는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도 카메라를 들고 달음박질을 시작합니다.

 

전력질주를 하여 노적봉 위로 태양이 예쁘게 걸리는 포인트를 잡습니다. 진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성은 오가지 않습니다.
다만, 전력질주로 인해 헥헥,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들려옵니다.

 

일출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태양은 빠르게 하늘로 솟아오른답니다. 불과 2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태양이 저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묵묵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에 바쁜 순간입니다.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바꿔가며 사진을 촬영합니다. 5분쯤 지나자 이젠 태양이 이전보다 더 높이 떠 올라 있습니다.
 

7시 25분. 사진 촬영을 마무리하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2월의 마지막 주이지만, 바다는 여전히 춥습니다. 하지만 추위도 잊고 사진을 촬영할 정도로 왜목마을의 일출은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왜목마을 말고도 당진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아시나요? 아시는 분들은 제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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