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신리성지&솔뫼성지 가을여행
선선한 바람과 오후의 햇살이 따뜻한 9월입니다.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천주교 신리성지성당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신리성지 전경(파노라마)
 

이곳은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신리성지예요. 제5대 교구장이었던 교주 다블뤼가 거처했던 곳으로, 천주교 선교사들의 비밀 입구처였습니다. 그 당시 천주교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여행 명소가 되어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부엌에 있는 오래된 식기들과 부엌 천장을 가로지르는 굵은 나무에 쓰여진 한자들이 가을의 분위기와 어울려 고즈넉한 감성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소풍을 나온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순교자기념 미술관이 위치하는 잔디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리성지 곳곳에는 멋진 조형물들과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 알맞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당진을 찾는 여행객들이 꼭 들리는 곳이지요.
 

신리성지는 지상만 해도 멋진 풍경이 있어 산책을 하거나 쉬어가기 좋지만, 지하에는 미술관을 품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몰라 신리성지 외부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가는데요, 천주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신리성지 순교자미술관도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순교자미술관은 올해 3월 병인순교 15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한 미술관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순교미술관으로 유명합니다. 미술관의 작품들은 신리 교우촌에서 활동했던 성직자들의 영정화, 순교기록화들로 총 18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한편 미술관의 그림들이 우리나라 화폐(오천 원 권, 만 원 권 지폐)에 영정그림을 그리신 분으로 유명한 이종상 화백의 작품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면 신리성지에서 솔뫼성지까지 이어지는 버그내 순례길도 볼 수 있습니다. 버그내 순례길을 따라 천주교도들의 삶을 따라가보는 여행은 어떨지 상상해보게 됩니다.

솔뫼성지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신리성지에서 승용차로 14분 정도를 달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솔뫼성지입니다.
솔뫼성지는 대한국민 최초의 카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매우 유명해요.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동산이라는 뜻인데, 도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는 이곳을 조용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솔뫼성지는 내부를 둘러보셨다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코스모스 꽃밭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솔뫼성지 꽃밭은 해바라기 축제, 유채꽃 축제, 코스모스 축제 등 마을 주민들이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심고 가꾸기로 유명하지요.

 

코스모스 꽃밭은 대략 6천 평 정도의 넓이라고 해요. 넓은 공간에 키가 큰 코스모스들이 가득해 기념사진을 찍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이지요.
 

코스모스들은 얼마 전 내린 비로 키가 아주 높게 자랐습니다. 꽃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피었고요.
요즘들어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데요, 다가오는 주말 신리성지와 솔뫼성지 코스모스 꽃밭에서 멋진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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