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제자랑』을 읽고 (송악중학교 한채연)

전국축제자랑(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라는 책은 김혼비, 박태하 작가 부부가 직접 여행을 다니며 전국 방방 곳곳의 축제에 대해 쓴 에세이이다.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패러디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tv 프로그램과는 엄청나게 딴 판인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다. 의좋은 형제 축제,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이다. 먼저 의좋은 형제 축제는 축제 이름도 이름이거니와, 작가가 쓴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바로 “가마니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와, 이건 정말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 다른 곳도 아니고 의좋은 형제 축제에서 프로포즈를 받고싶지 않은 여자,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훤하디 훤한 오전 11시에” 라는 부분이다. 가마니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라는 부분이 왠지 모르게 참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마니로 뒤통수를 얻어맞으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는 내가 좋아하는 곶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곶감을 아무리 좋아해도 제철이 아니면 맛이 없어서 잘 사먹지 않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무조건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축제니까 조금은 싸게 팔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어서 사라지기를 매일 바랄뿐이다. 다음으로 이 책의 좋은 점을 소개하겠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 쯤은 가볼만한 ‘축제’를 주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수의 독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또, 작가의 재미있는 표현을 통해 웃음을 유발되기도 한다.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형식이 아닌 파트별로 제각기 다른 이야기가 쓰여져 있어서 부담없이 읽기에도 굉장히 좋다. 가장 좋은 점은,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요즘, 내 방 한켠 에서 간접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작가부부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직접 겪은 듯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작가부부가 직접 겪은 것만을 글로 쓴 책이다 보니 내용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령 머드축제나 부산 멸치축제 등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령 머드축제나 부산 멸치축제 등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다는 것 등이다. 그것만 빼면 굉장히 재밌고 유익하다. 아예 책을 각각 도마다 한권씩 해서 전집 8권으로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가족여행에 대한 추억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이 서평을 읽고 있는 사람이다. 심심할 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꽤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