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형의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을 읽었다. 작가는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에서 에너지 시민협력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경 관련한 책을 여러권 지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환경오염에는 인간의 책임이 많이 있고 환경을 지키려는 많은 노력도 인간이 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에 더욱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에는 전 세계에서 기념하고 실천하는 51가지 환경 기념일이 적혀있다. 크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4계절로 나뉘어서 각 계절 안에 환경기념일을 표시하여 알려주고 있다. 날짜별로 설명이 나뉘어져 있어서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내가 관심이 있는 부분 부터 먼저 읽어도 되어서 읽기 편한 책이었다. 각 기념일의 의미와 기념일을 만들게 된 배경과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쉽게 지구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한 두가지 제안을 해준다.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실천을 한다면 지구의 환경을 잘 지킬 수 있을까.

봄(3월~5월)에는 29개의 환경 기념일이 있다. 4월 4일은 종이 안쓰는 날이다. 2022년 국내의 환경 단체가 종이사용을 줄이고 나무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제안한 날이다. 종이를 아예 사용하지 않기는 어렵겠지만 이 날 하루 만이라도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나무를 보호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름(6월~8월)에는 13개의 환경 기념일이 있다. 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유럽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심각한 전력 부족사태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1년 전력부족으로 전력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에너지의 날에는 ‘9시부터 5분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책에 적힌 것처럼 이날 불을 다 끄고 하늘에서 별을 찾아보고 싶다.
가을(9월~11월)에는 14개의 환경 기념일이 있다. 9월 29일은 음식물 쓰레기의 날이고 10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음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다 먹은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았는데 음식을 남긴적이 꽤 많았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었다. 작가는 일주일에 하루 음식물 쓰레기 없는날을 실천하고 그 날을 일주일에 이틀, 사흘 늘려가라고 제안하셨다.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겨울(12월~2월)에는 5개의 환경 기념일이 있다. 2월 셋째주 일요일은 세계 고래의 날이고 2월 27일은 북극곰의 날이다. 고래가 사라지면 생물학적인 펌프가 사라지는 거라고 한다. 북극곰은 해양 생태계의 지표이다.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북극곰의 생태계가 줄어드는 모습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다. 북극곰의 서식지를 지키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이 책에서 배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열두 달 체크리스트를 이야기하며 365일 환경사랑을 다짐해 본다. 1월은 달력을 보며 환경기념일 체크하기, 2월은 습지생물의 생태에 관심 갖기, 3월은 숲을 파괴하는 수입품 사용하지 않기, 4월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동물 복지 제품 사용하기, 5월은 공정무역 인증 제품 사용하기, 6월은 자전거 도로 늘리기, 7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다회용기 사용하기, 8월 불 끄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9월 해양 쓰레기 수거 참여하기, 10월 일주일에 하루 고기 없는 날 실천, 11월 녹색가게 이용하기, 12월은 음식물 쓰레기 제로 실천하기! 이 중에는 청소년인 내가 실천 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 하고 계속 기억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실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