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의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을 읽었다. 이 책은 2022년에 출판되었다. 작가 이창욱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서 공부하였다가 한국의 과학영재 교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과 글쓰기를 좋아해서 과학 글씨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창욱 작가는 온작 물건이 모인 편의점에서 숨겨진 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함께 보고싶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편의점의 다양한 물건 속 과학기술, 생태,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를들어 불닭 볶음면이라면 왜 사람들은 매운 것을 찾을까? 같은 것들을 분석해서 알려준다. 꼭 이런것들이 아니어도 물건 속 과학, 상식, 역사 이야기나 재미있는 실험까지 잭 속에 설명되어 있다. 중간중간 그림이나 만화 같은 것이 있어 더 이해하기 좋았다.
책에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이 많았다. 세븐일레븐이라는 편의점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는 뜻이었다니’! 또 코카콜라의 시작이 실제로 있는 콜라나무 열매 추출물을 넣은 피로 회복제였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그래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마지막 내용이었다. 「이제 우리의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사라지는게 아닌 빅데이터로 남아 분서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내가 사는 물건은 마케팅 전략의 결과이면서 대기업 빅데이더팀의 분석요소가 됩니다. 우리동네 편의점은 전 세계의 물건과 기술이 모이는 공간 뿐 아니라 이제는 다른 지역 편의점과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 셈입니다.」 이책을 끝까지 읽고나니 편의점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생각 없이 물건을 사고 나가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편의점은 내가 배고플 때나 학원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을 때 간식을 사먹기 위한 장소였고 우리 엄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급하게 준비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하는 장소였다. 간편한 아침식사로 먹던 삼각김밥 속에 포장의 과학과 아밀로오스와 이밀로펙틴의 비율의 과학이 있어서 맛있고 간편한 삼각김밥이 제품으로 나올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또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우리 엄마가 항상 매일 마시는 커피 부분이었다. 책에서는 현대인을 「카페인의 노예」라고 표현 했는데 우리 엄마를 보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엄마께서는 밥은 안드셔도 커피는 드시는 것 같다. 하지만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이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엄마에게 커피를 줄이시라고 말씀드려야 겠다. 주변에 많이 있고 자주 이용하던 익숙한 편의점이라는 공간 안에 수많은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물론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책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가끔씩 나올때가 있었다. 또 그다시 필요없는 듯한 내용을 넣어 책 페이지를 늘린 느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가던 편의점가 아무 생각없이 사던 물건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또 이런 과학 상식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정말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을 책이다. 과학기술과 역사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쓴 책이기 때문에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