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30대 여성의 삶을 공감하다
이 시대 30대 여성의 삶을 공감하다
- 당진시, 사회복지직 공직자 대상 독서토론회 개최 -
 


당진시는 지난 6월 30일 사회복지직 공무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책 읽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이날 독서토론회에서는 ‘82년생 김지영’(작가 조남주, 민음사)를 읽은 직원들이 모두 6개 조로 나뉘어 김신 강사의 진행 속에 토론을 진행했다.

‘82년생 김지영’은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재현한 소설로, 여권이 신장된 시대지만 여전히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토론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이 책을 읽고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자신들이 읽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소설 속 주인공 김지영이 대학 졸업반이던 주인공이 수십 번의 서류전형 탈락 끝에 처음으로 입사 면접을 겪을 당시 상사의 신체 접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상황 등 소설 속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출산을 앞둔 주인공이 고민 끝에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해결하는데 어떠한 정책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독서토론의 자리가 단순히 책을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책이 던지는 메시지 속에 우리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건설적인 독서토론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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