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시민이 주도하는 도랑 살리기 앞장
당진시, 시민이 주도하는 도랑 살리기 앞장
- 공동추진협의체 구성, 주민 참여하는 환경정화 등 추진 -
 


삽교호 수질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당진시가 시민 주도의 도랑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시가 도랑 살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도랑이 물길의 최상류 에 위치해 있어 하천과 호소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도랑의 수질 개선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가 도랑 살리기 대상으로 선정한 곳은 삽교호로 흘러드는 물길 중 하나인 모시올 도랑으로, 이 도랑은 축사단지가 많은 합덕읍 도곡리 일원에 위치해 인근에서 발생한 비점오염원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시는 모시올 도랑의 수질 개선을 위해 15일 오전 11시 합덕읍 도곡2리 마을회관에서 조성준 환경정책과장과 윤종호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조병길 도곡2리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랑 살리기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2000만 원을 투입해 물길정비와 수량 유지를 위한 연못, 여울터 등을 조성하고,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환경정화식물 식재 하는 등 모시올 도랑의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마을주민들도 도랑정화활동을 벌이는 한편 도랑사후관리방안 간담회 개최와 수질개선교육사업 및 친환경 세제 만들기 교육 등에 적극 참여해 시민 주도의 수질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조병길 이장은 “생활하수와 가축분뇨, 농촌 쓰레기 등으로 도랑이 오염되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빨래하고 가재 잡던 정겨운 옛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며 “삽교호 물길의 상류에 속하는 모시올 도랑을 깨끗하게 되살려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도랑 살리기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2013년 면천면 삼응리에 위치한 삼응세천을 시작으로 2014년 불무골(면천면 율사리)과 가재골(순성면 양유리), 2015년 사기소천(면천면 사기소리), 고잔마을(송산면 당산리) 등 5개 도랑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과함께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