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고추 병해충 예방 구슬땀
- 병해충 발생 요인에 따른 적기 방제는 필수 -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노지와 시설고추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저병과 담배나방을 예방하고 태풍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올해 고추 농사의 풍년의 관건으로 정하고 병해충 예방 홍보에 나섰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고온현상이 지속돼 담배나방 출현이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채벌레의 발생량도 증가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발생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고온에 의한 석회결핍 등으로 낙과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 고추수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탄저병의 경우 지난 2년 간 가뭄 등으로 병해 발생이 적었으나 올해는 여름철 잦은 비가 예상돼 장마 초기부터 주기적인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가 온 뒤 과실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밑에서 위로 뿌려줘야 하며 병든 과실은 빨리 제거하고 이랑 사이에 짚이나 부직포 등을 깔아 빗물에 의한 탄저병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추재배의 주요 해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담배나방 등은 식물의 순과꽃 또는 잎까지 습기를 빨아들여 피해를 입히는데, 해당 해충들은 발육기간이 짧고 증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면밀한 예찰과 관찰을 통해 초기에 방제를 해야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열매의 끝부분이 함몰되는 증상과 꼭지가 노랗게 변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석회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뭄 시에는 관수를 해 주고 질산칼슘이나 염화칼슘 1000배액으로 엽면시비를 해주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습해로 인한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배수로를정비하고 지주대와 유인줄을 보강해 도복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현장지도 활동과 홍보를 통해 고품질 고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