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호 배수갑문 확장공사 착수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 24일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삽교방조제 해나루 공원에서 오경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재광 당진시의회의장, 정병희 당진시 부시장, 지역주민 2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삽교호 배수갑문 확장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번 삽교방조제 배수관문 확장공사는 2021년까지 11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수 예․경보 시스템과 폭 24미터, 높이 10미터의 배수갑문 5련과 폭 7미터, 길이30미터 규모의 어도 겸 통선문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삽교호 주변 농경지의 침수로 인한 피해와 재산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어도를 통해 호수와 바다가 연결돼 해양 생태계 복원과 생물자원 다양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사를 통해 9000㎡에 달하는 대규모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친수공간 조성이 마무리되면 당진시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삽교호 호수공원과 함께 삽교호 관광지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삽교호 배수갑문 확장공사의 가장 큰 목적은 삽교호 인근 농경지의 침수 예방이 가장 크지만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진시민과 충남도민의 소중한 자산인 삽교호가 사람과 동․식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호수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계인 남원천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에도 착수하는 등 삽교호 살리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