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병실, 간병 걱정 뚝
- 당진시, 확대운영 이후 이용자수도 껑충 -
입원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당진시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실’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고령인구와 급․만성 질환자 증가 등으로 입원치료 환자가 늘고 있지만 맞벌이를 비롯한 경제활동 참여와 넉넉지 못한 생활 형편으로 인해 가족의 간병이 여의치 않은 경우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지정 병원에 입원한 시민에게 간병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진의 경우 지난해부터 ‘보호자 없는 병실’ 수혜 대상을 기존 건강보험료납부 하위 20%에서 40%(직장보험 6만1,060원, 지역보험3만,8050원)로 확대하고 당진종합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이용 병상을 기존 2실 12병상에서 3실 18병상으로 늘리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수혜대상 확대 전인 2014년의 보호자 없는 병실 이용자 수는 105명(지원금액 1억200만 원)이었으나 확대 이후인 지난해에는 133명(지원금액 1억47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 말 기준 이미 122명(지원 금액 7000만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보호자 병실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연간 최대 45일 범위 내에서 24시간 무료 간병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보험료 납부 하위 20%에 해당하시는 분은 충남도내 20개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고, 40%에 해당 하시는 분은 당진종합병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며 “갈수록 신청자와 이용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보호자 병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신청을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