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우유, 유가공 식품으로 재활용 방안 모색
남는 우유, 유가공 식품으로 재활용 방안 모색
- 당진지역 낙농인, 유가공 교육 직접 개설 -

 

 
지난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대학 여성낙농과정을 졸업한 여성 낙농인 40여 명이 모여 유가공 교육을 직접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강좌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우유 저가 덤핑과 FTA로 인한 시장개방, 우유 소비량 감소에 따른 쿼터제 문제 등이 겹치며 낙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 소비량을 늘릴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당진지역 낙농인들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작한 이번 교육은 이달 말까지 두 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총 1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참여자들은 당진지역의 우수한 원유를 이용해 수제 요구르트와 치즈, 우유두부 등 다양한 유가공 식품을 직접 만들며 상품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유가공 교육은 낙농가들의 남는 우유를 소비하고 원가 상승에 대한 농가의 이중고를 타개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수제 자연치즈 등 유가공제품을 공급해 낙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후 낙농가들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체험축산마케팅사업으로의 시장 확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낙농진흥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우유소비량은 26.6㎏으로 나타나 지난 2000년 30.8㎏에 비해 13.6%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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