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함께 한 음악, 사랑의 꽃이 되다
취미로 함께 한 음악, 사랑의 꽃이 되다
-당진시청 음악동호회, 2004년부터 아이사랑음악회 참여-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뭉쳐 시작한 밴드활동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바로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 24명으로 구성된 음악동호회로,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년 아이사랑음악회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 후원기금 모금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도 지난 23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의 주관으로 열린 아이사랑음악회에 참여해 서툴지만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로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각자 다른 부서, 다른 업무로 인해 하모니를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던 동호회원들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야근 이후에도 수면시간을 쪼개가며 연습한 끝에 이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우쿨렐레를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소아암협회 주관으로 아이들을 돕기 위한 헌혈증 기증행사와 골수기증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훈훈함을 더했다.

음악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해규 회장은 “소아암이라는 무서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음악으로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소아암협회 충청지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인 만큼 일선 근무현장에서도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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