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AI 유입차단 총력전
당진시, AI 유입차단 총력전
- AI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20일 기준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발생해 총1,668만6000수가 살처분 되는 등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최대 가금류 사육지역인 당진시가 사활을 걸고 유입차단에 나섰다.

우선 시는 지난 16일부로 AI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AI방역대책본부를 AI재난안전대책본부로 긴급 전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가 편성한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홍장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상황관리반과 재난자원지원반, 의료 및 방역서비스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총 7개의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거점소독시설 설치와 집중방역을 통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산지역으로부터의 AI 유입차단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내 AI중점관리 대상 35농가에는 일일예찰을 강화하고 식용란수집판매상에 대해서도 특별관리에 나섰다.

이밖에도 소독약품 2,600㎏과 생석회 108톤, 훈증제 2,460통, 구서제 175㎏, 다기능 야생조류퇴치기 240개, 발판소독조 340개를 중점관리 대상 농가에 보급을 완료했다.

AI위기경보 심각단계 발효 이후인 지난 19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현재 운영 중인 AI방역초소 두 곳을 방문해 방역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일 현재까지는 다행히 당진지역 중점관리 대상 35농가와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관리중인 가금사육농가 77곳에서 의심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철새도래지인 삽교호와 방역대 이동제한 농가 주변농가에 대해서는 방제차량 4대를 동원해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우리지역으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 시군별 주요가축 점유율 및 점유순위에 따르면 당진지역의 양계사육두수는 549만3000여 마리로, 충남도내 최대 점유율(12.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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