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호박 고구마, 내가 제일 잘 나가
당진 호박 고구마, 내가 제일 잘 나가
- 서울농산물도매시장서 높은 가격에 거래 -
 


당진에서 생산되는 해나루 호박고구마가 전국 최고 평균 거래가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2일까지의 서울농산물도매시장에서 당진 호박고구마의 평균 경락가격은 10㎏ 기준 1만8,000원 대로 전체 평균가격인 1만3,000원대 보다 약 5,000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같은 기간 거래량도 31만1,684박스에 달해 고구마 주산지인 경기도 여주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주목할 점은 3월 22일까지의 3월 중 당진 호박고구마의 거래가격은 10㎏기준 2만1,691원으로 고구마를 서울농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하는 전국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2만 원대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 가격은 2위(1만8,715원)와 3위(1만7,940원) 등 중상위권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고구마 생산 시군과도 3~4000원가량이나 차이가 난다.

이처럼 당진에서 생산되는 호박고구마가 높은 거래량과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진시의 공동 브랜드인 해나루 상표 승인을 받고 특화작목으로 육성될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진 고구마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양한 유용미생물이 포함된 황토 토질의 밭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도 조직배양실에서 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무병묘 5만 본 가량을 매년 농가에 공급하는 등 당진 고구마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도매시장에서의 경락가격과 거래량만 보더라도 당진 황토고구마의 품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며 “센터에서도 무병묘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재배기술 보급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고구마 생산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