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청년정책 이후,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동네 숨은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하는 시간을 앞으로 연재 기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당진형 청년 CEO 양성과정인 '당진 청년 CEO-100'을 수료하시고 신평면에서 현재 당진쌀을 이용한 '퓨전 떡'을 만들고 계신 미인 상회의 '이정은' 대표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자기소개와 아이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당진 청년 CEO 과정을 수료한 뒤, 당진시 신평면에서 현재 미인 상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은이라고 합니다.
한자로 상회를 뜻풀이하면 장사(상),모일(회)를 써서 몇 사람이 함께 장사를 하는 상업사의 조합이라는 뜻으로 기업이나 상점에서 덧붙여 쓰는데, 저희 매장의 미인 상회의 뜻은 좀 다릅니다. 처음에 오시는 손님들은 사장님이 미인이어서 미인 상회가 아니냐는 농담을 많이 하셨었는데요,
미인 상회는 米 쌀(미) 人 사람(인) 相 서로(상) 會 모일(회)를 써서 쌀로 사람들이 서로 모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진의 특산품인 쌀을 밥으로만 먹는 것에 끝나지 않고, 다양하게 먹거리부터 놀이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여 소개하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업한지 일주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현재는 쌀로 만들 수 있는 떡, 제빵 기술이 접목된 퓨전 떡, 쌀베이킹, 쌀 과자, 쌀음료, 떡 만들기 패키지 등의 다양한 먹거리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하면 떠오르는 생각과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패션디자인산업과를 전공하고 아동복 디자이너로 7년 동안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때에도 자주 새벽부터 일어나 빵을 만들어서 회사에 가져가서 동료들과 나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손으로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서 옷이며 간식 등을 만드는 게 취미였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제 고향인 당진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취업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많았던 30대 초반 여성인데 말이죠. 하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에 취업하는 건 더 어려웠고요.
그러던 중에 당진시에서 당진 CEO-100청년사업가 양성과정 모집을 보고 용기를 내어 창업의 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충청남도에서 진행한 충남형 청년창업가 발굴 및 육성사업에서도 창업에 대한 기업가 정신교육과 멘토님들의 조언으로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즐겁게 만들던 간식을 직업으로 만들어 하니 더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 있는 일을 시작하면 분명 즐겁고 언젠가는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창업 후 향후 미인 상회의 미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실까요?
쌀이 먹거리뿐만 아니라 교육으로까지 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단순한 제조와 판매를 넘어, 어린 친구들부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적인 교육을 통한 '떡'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조그마한 쌀 한 톨 한 톨이 모여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즐기러 오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Q.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쌀은 우리 몸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가장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유식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미음을 먹입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 건강하고 유익한 식품인데요, 서양식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식사 대체식으로 빵을 즐겨 먹다 보니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간편식으로 드실 수 있도록 죽이나 냉동 떡 등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소비량은 계속해서 줄어가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여러분, 당진이 쌀이 특산품인 거 아시죠? 우리 쌀과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지역 프로그램이나 창업 관련 기관이나 정책 등을 꼭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수고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알아본다면 분명, 도움을 받으실만한 다양한 정책들이 현재 우리나라와 당진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셔서 꿈을 현실화 시키셨으면 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나아갈 길이 멀지만, 우리 당진 시민들께서 저를 포함한 '청년 CEO'들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