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녹음이 짙게 깔린 합덕성당


7월, 녹음이 짙게 깔린 합덕성당


 



사시사철 어느계절에 와도 아름다운 합덕성당입니다.

지난 겨울에 방문했을때는 고요함의 깊이가 이번 여름에는

푸르른 생동감이 같은 장소지만 다른 느낌을 보여주기에

자꾸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계단을 올라 성당정문 오른쪽에 성가정상이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 요셉, 아기예수로 이루어진 거룩한 성가정앞에 멈춰 서

순례자들이 특별한 은총을 구하는 곳이지요.

종교의 이념을 넘어 소중한 가족을 위해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합덕성당은 예산군 고덕면에 세워진 양촌본당이 이곳으로 이전해

1899년 완공되었다 합니다.

오랫동안 내포인들의 믿음과 신실한 신앙에 영향을 준 뜻깊은 장소이지요. 




 
 




예수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종이 매달려 있는 종탑이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수명이 오래된 나무 한그루가 넓은 그늘을 만들어

잠시 쉬어가라 손짓하네요.





 
 



붉은 벽돌 건물의 반은(오른쪽) 커피숍이고 왼쪽 반은 성물방입니다.

뒷배경으로 멋스러운 수목들이 늘어서 있어 푸르른 활기가 느껴집니다.




 
 



오늘날의 멋진 성당모습을 설계하신 패랭신부님의 한국명은 백문필입니다.

두개의 첨탑이 균형을 이룬 고딕양식풍의 단아하고 고전미가 느껴지는

건축물을 1929년 중국 기술자를 도입 완공했다합니다.





 



넓은 잔디가 깔려 있는 합덕 성당의 후면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지나면 기와지붕의 역사관이 나오는데

내부에는 신부님들의 유물과 역사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이 잠겨 실내를 구경할수 없어 아쉬웠어요.




 
 



성당 내부를 살짝 엿보니 조용하고 엄숙한 가운데

몇몇 신자분들께서 기도하고 계셨어요.




 




누군가 간절한 흔적을 남기고 자리를 잠시 비웠나봐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싱그러운 여름 합덕성당에 잠시 머물며

아름다운 경관을 느껴 보았습니다.



천주교 합덕성당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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