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8월 여행 심훈의 계몽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필경사&한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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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8-28 조회 : 119



당진 8월 여행 심훈의 계몽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필경사&한진포구


광복절을 즈음하여 소설 상록수가 태어난 필경사와 한진포구를 찾았습니다.

소설은 일제 강점기 농촌 계몽 운동을 하는 남녀의 순결한 애정과

농촌 계몽을 위한 헌신적 의지가 담겼습니다.

어려운 사회적 현실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었던 작품이지요.

교과서에도 수록된 당시의 대표 작품은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서 태어났네요.




 
 
 


필경사를 찾을 때면 가장 먼저 시 '그날이 오면'을 읊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찾았었기에

광복을 그리는 심훈 선생의 절절한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심훈 선생은

그날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네요.




 
 



소설가, 시인, 영화인, 기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 선생은

1934년 아버지가 살고 계시던 당진 부곡리로 낙향하였습니다.

3.1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르고 만주로 건너가

신채호. 이회영 선생과 인연을 맺었으며

기자로 언론 투쟁을 펼친 후였습니다.

고향에 돌아와서는 직접 설계하고 집을 지어 부모로부터 독립하였고

소설 상록수를 집필하였습니다





 
 



당진 필경사에는 당시 선생이 설계하여지었던 집을 중심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상록수가 식재되었고

선생의 일대기를 만나는 기념관도 건립되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고 눈 밤,

그날이 오면 등 작품 조형물도 설치되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잠시 거닐며 선생의 작품을 만납니다.






 
 
 



몇 달 만에 찾은 필경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개방되지 않던 집필실이 개방되어 반가웠습니다.

-자형 단독 건물로 집 뒤편 우거진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흙담과 초가집 외관입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둘러보게 된 내부는 처음 집을 설계했던

1930년대 도시 주택의 기능에 맞추어 지어졌습니다.

밖에서 볼 때와 달리 규모 또한 넓습니다.





 
 



활짝 열린 문에 들어서면 좌우로 방이 이어집니다.

왼쪽으로는 횡으로 2칸 반을 터서 마루방이 있고 뒤편 한쪽은 안방이고

다른 한쪽은 현관 뒤쪽 한 칸과 합쳐 부엌이 있습니다.

2칸의 부엌 중 한 칸은 상부에 다락을 두고 안방에서 출입이 가능합니다.

무척이나 효율적인 구조입니다.



구조도 가구들도 당시 모습 그대로였는데 심훈 선생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한 전시임이 안내되네요.








 
 



벽면에는 익숙한 모습의 선생의 모습과 함께 가족들의 사진도 걸렸습니다.

벽시계와 장식장, 이불장 등 아주 디테일한 소품에

선생이 살아생전의 삶을 자연스레 더듬어보게도 되었습니다.






 
 



현관 오른쪽으로는 상록수가 탄생하였을 집필실입니다.

전후 2칸을 튼 큰 방으로 역시나 가구와 작은 테이블 큰 테이블 등

집필에 필요했을 가구들이 함께합니다.

필경사에 머무르며 선생은 직녀성을 연재하였고

1935년 53일 만에 상록수를 탈고하여

동아일보 장편 소설 현상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되었습니다.



당시 당진군 송악면에서는 선생의 장조카인 심재영이

농촌 야학을 통해 문맹 퇴치운동을 벌였는데

상록수는 그러한 장조카를 주인공으로

야학운동과 공동경작회 활동을 소재로 상록수를 완성하였네요





 
 
 



선생은 자신의 소설 상록수를 영화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던 중

1936년 36세의 나이로 요절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필경사 옆에 잠들어 계시네요.

경기도 안성에 있었던 묘는 2007년 이곳으로 이장되었습니다.

잠시 묵념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필경사를 둘러본 후 살아생전 자주 찾았다는 한진포구까지 찾아갑니다.

약 3Km 자동차로 5분여만에 도착합니다.

부곡리에서 서울을 오가던 포구로 선생은

자신이 이용하던 이곳 한진을 소설 상록수의 배경으로 하여

채영신이 박동혁을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농촌계몽의 큰 계획을 세운 곳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소설에는 한진포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먹거리들도 소개되네요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한진포구입니다.

서울로 향하는 초입은 변함없고 푸른 물이 넘실대던 풍경 또한

같은 바다이겠으나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변 풍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나라의 빛을 되찾은 광복절을 기리게 되는 8월

당진 필경사는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도

계몽운동으로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던

심훈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됩니다.






 
 
 








필경사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상록구 길 97

한진포구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길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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