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판과 어우러진 가을날의 신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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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10-04 조회 : 100


황금들판과 어우러진 신리성지의 가을


 


달리는 차창으로 보이는 들판은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계절입니다.

코 끝에 스치는 찬 기운에 재채기로 답하는 것을 보면서

가을이 왔구나 하고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어느 때에 가더라도 느껴지는

평안함과 아름다움을 주는 신리성지입니다.

내포천주교의 역사상 중요한 성지로 많은 순례객이 있고

사진찍기에 아름다운 곳으로도 알려져

많은 사진작가들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달리는 차창으로 보이는 들판은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계절입니다.

코 끝에 스치는 찬 기운에 재채기로 답하는 것을 보면서

가을이 왔구나 하고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주교가 거처하던

내포 교회의 초기 공소가 있었던 곳입니다.

병인박해 때 다블뤼주교, 오메트로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등이

체포되어 순교한 곳으로 손자손을 비롯한

천주교 성인 5명이 관련된 곳입니다.





 
 
 

신리 다블뤼주교유적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가 박해를 받을 때 가장 큰 교우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선교사들을 도와 신앙 활동의 기반이 되었던 곳입니다.

그동안 다녀도 보지 못했던 꽃무릇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뛰어갔습니다.

붉은 빛의 꽃무릇이 천주교 박해를 받았던

성인들의 고난의 빛으로 보여집니다. 





 
 


신리성지에는 신리성지에서 잡혀간 다섯 성인을 기리는

야외 경당이 있습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경당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위의 경당은 오메트로 베드로 신부의 경당으로

"저는 어려서부터 가르침을 받아 천주교 신앙이 골수에 새겨졌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천주교 신앙의 깊이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색으로 익어가고 있는 신리성지의

탁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현대적인 건축의 미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의 농촌풍경과도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성화미술관인 순교미술관이 있는 신리성지에는

신리 교우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순교기록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교기록화를 보면서 신앙인으로 살았던 그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당진 버그내순례길의 코스 중 한 곳인 신리성지입니다.

버그내 순례길을 걷다가 만나는 시골 마을의 풍경이

가을 감성을 주기도 합니다.

벼가 익어가는 노란 들판과 논두렁에 심은 콩이 풍성하니

너른 들판만큼 마음 또한 풍성해집니다.





 
 


노랗게 익어 벼가 고개 숙이면 추수하여

지금과는 또 다른 풍경이 되겠지만

지금은 노란 들판으로 꽉 차있어 풍성합니다. 





 
 


신리성지 주차장 한 켠에 신리성지와 잘 어우러진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습니다.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신리성지의 천주교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리성지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코스모스 무리가 방긋방긋 웃습니다.

차에서 내려 큰 숨 한 번 들이키고 코스모스도 바라보고

너른 평야도 바라봅니다.

확트인 시야처럼 우리들의 일상도 막힘없이 쭉쭉 트일것입니다.

노란 들판의 풍성함도 느끼고 가을빛이 익어가는 신리성지에서

추억 한 장 남겨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신리성지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신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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