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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 고령화 인식개선 교육극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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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14 조회 : 406

"저출산, 고령화에 대해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올바른 인식개선을 갖게하기 위한 교육극"

 


안녕하세요. 당진시SNS서포터즈 "맘비"입니다.

저출산순회교육극(저출산 · 고령화 인식개선 교육극)의 마지막 날 원당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충청남도 평생교육진흥원 주최, 당진시청 평생학습체육과와 당진청소년청년극단"예능"에서 주관한 저출산순회교육(저출산 · 고령화 인식개선 교육극)은 2019년 저출산고령화 지원사업으로 실시한 인식개선 교육극으로 서야중, 호서중, 고대중, 송악고, 당진중, 순성중, 원당중, 시내산중고등학교 8곳에서 총 9차례 순회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럼 먼저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집고 가볼까요?

 

저출산이란? 아이를 적게 낳아 우리나라에 아이들의 수가 적어지는 현상

고령화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가 높아지는 현상

한 번쯤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번 교육극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는데요. 당진시청 평생학습체육과 담당자께서는 저출산, 고령화가 성인들의 문제로만 인식되어 대다수의 교육들이 성인대상으로 국한되는 점을 꼬집으며,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교육극을 통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소재 자체가 어른들에게는 보편적인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져 와닿는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이지 않을까 묻는 질문에 연출가 최순호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작품을 아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전달을 하고 와닿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현시점에서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하거나 저출산·고령화에 대해 걱정을 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선택임을 인정하고 작품에 다양한 내용을 담아서 풀어놓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극의 제목이기도 한 0.98%의 출산율은 막연하게 예측한 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초초고령과 사회로 접어들어 2200년에는 우리나라가 없어진다는 옥스퍼드 연구진들이 내놓은 결과라고 합니다. 0.98%이라는 수치가 전 세계에 없는 수치이며, 전쟁과 같은 특수적인 상황에서도 그런 수치는 나오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1을 뚫었다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없어지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말한 땐 아찔한 생각까지 들게 되었는데요.

우리에게 출산, 결혼이라는 것이 이전에는 어땠고, 지금은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가님의 연극 설명을 들으며 당진시 청소년과 청년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을 살펴보는 학생들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여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무거움은 잠시 뒤로한 채 본격적으로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자의 인터뷰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며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의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두 학생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취업, 결혼, 출산 등 미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재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생각을 하나씩 꺼내게 됩니다.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마을 주민분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시간은 점점 흘러가게 되는데요. 출연진은 학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 장면입니다. 둘째를 임신하고, 첫째와 병원을 가기 위해 나선 임신부 그리고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에게 할머니께서 결혼은 했지만 왜 아이를 낳지 않았는지 이야기하게 되는데요. 임신한 상태에서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남편과 아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버렸답니다.

미래에 우리나라가 없어져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살게 된다는 내용은 꿈으로 표현되었으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문제인식이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또한, 극 중에 임신부의 아이를 학생이 봐준다며 산책을 가는 바람에 아이를 잃어버린 줄 알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데요. 실제로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주로 외동아이들이 동생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참고하여 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외로움까지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진청소년청년극단"예능"은 올해 제16회 행복한세상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출전하여 단체대상(문체부장관상), 개인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수상을 하였고, 제3회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다루는 내용이며 초, 중고생 그리고 아이들 둔 부모님들이라면 공감할 작품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9.12.03 ~ 05 문예의전당 소공연장

또한, 정식 단원모집(14세이상)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문의하세요.

041-355-4141

마지막으로 출연진들과 학생들의 멋진 단체사진으로 저출산 · 고령화 인식개선 교육극 "0.98%"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저출산순회교육극이 성인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취재를 위해 방문을 했지만 많은 생각과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추후 어른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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