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서포터즈 대한민국 신앙의 못자리, 솔뫼성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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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6-24 조회 : 502
"당진여행 솔뫼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
 

대한민국 최고의 성지 순례길로 알려진 당진 버그내 순례길.
그 시작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인 솔뫼성지에서 그려집니다.
오늘도 당진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성지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당진 솔뫼성지로 역사와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찾아가 봅니다.

 

솔뫼성지가 위치한 '내포'는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가장 좋은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전 '내포'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까지 들어오면서 포구가 발전해 새로운 신문물이 쉽게 접하는 곳이었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 선교사들을 통해 신학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천주교가 발전되었고 수많은 교인들이 믿어주는 복음의 땅이자 신앙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와 조부가 교리를 받아 천주교에 입교하면서 솔뫼가 '내포 신앙의 못자리'로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이자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였고 국가 사적지 제529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신앙적 가문을 토대로 태어난 김대건 신부의 삶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6세에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뽑혀 최양업과 함께 마카오로 유학하며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답니다. 그 후 신리성지에서 활동하셨던 다블뤼 신부님과 함께 입국하여 선교 활동에 힘쓰다 1846년 선교사의 입국을 위한 항로를 탐색하던 중 백령도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였던 분입니다. 사제 생활 13개월 만의 일이었고 이를 병오박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후 가족들 역시 박해로 고문을 받다가 순교하면서 솔뫼를 '순교자의 고향'으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먼저 입구를 통과하면 솔뫼아레나 원형 공연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레나'는 모래사장이라는 뜻으로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신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주변에는 12사도의 조각상이 아레나 공연장 주변에 세워져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이 신부의 생가터가 있으며 마당 앞에는 프란치스코 황제가 앉아 김대건 신부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의 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 발걸음은 수많은 소나무들이 그려주는 숲을 따라 김대건 신부님 상으로 다가가 봅니다. 솔뫼성지의 상징적인 성상이도 합니다.
 

발길은 솔뫼성지 십자가의 길로 옯겨 봅니다. 십자가의 길은 두 가지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손을 주제로 모자이크화한 십자가의 길과 브론즈로 설치한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거닐어 보면서 기도와 함께 숲속의 쉼터로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당진의 솔뫼성지를 나오면서 스페인의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생각해 봅니다. 스페인에 최초로 파견되었던 야고보의 순례길로 너무나 알려진 곳입니다. 그와 비추어 이곳 버그내순례길 역시 당진이 자랑하는 순례길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다녀오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삶과 흔적을 만나는 솔뫼성지는 순례길의 필수로 다가오는 곳이기에 더욱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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