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영랑사,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찾아간 사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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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5-10 조회 : 370
"마음을 편안케 하고 힐링을 그려주는 당진의 사찰 여행"
 

찬란한 신록이 그려주는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모든 것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전국 곳곳에 메아리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 5월 12일 )을 맞아 다양한 색감으로 그려진 연등들이 가득한 당진의 영랑사를 먼저 다녀 찾아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그야말로 불자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가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깨우쳐 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우리가 알고 있었던 '석가탄신일'이 작년부터 명칭이 우리 말인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이 날은 불교의 연중행사로선 가장 큰 명절로 봉축법회, 연등놀이, 방생 그리고 탑돌이 등의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당진시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손꼽는 영랑사 역시 길가 곳곳마다 연등들이 달려 있고 대웅전 마당에는 연등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듯 하였답니다.

 

왜 영랑사가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 당진시의 대표적인 사찰인지 먼저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랑사는 564년 백제의 아도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역시 천년의 고찰답게 영랑사에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중국 당태종의 막내딸인 영랑(影浪)이 아도와 함께 이곳에 건너와 절을 세웠다고 하여 영랑사로 지어진 듯합니다.

​신라 말기에는 도선대사가 중창하였고 고려 때 의천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하니 우리나라 불교계의 선각지들인 분들의 손길이 스쳐 지나간 곳이랍니다.

 

현존하는 건물로 대웅전과 요사체 3동이 있습니다. 크기도 크지 않고 아주 단아한 모습이 왠지 마음부터 정갈해지고 숙연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입구부터 그려진 나무들의 색감이 5월의 아름다움을 그려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대웅전을 바라보면서 영랑사의 매력을 다시금 느껴 봅니다. 주변에는 모란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불자들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더욱 그 기도의 절실함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웅전 안에는 영조 때 제작된 동종이 있다고 하는데 옆문을 열 수 없어 멀리서나마 담아 봅니다. 이 동종은 '건륭 24년 기묘춘 당진 영랑사 금룡'이라는 명문이 있는데 이는 종의 주조 연대가 확실해 영랑사의 연혁을 알려주는 사료로 충남 유형문화재 제22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편안케 하고 힐링을 그려주는 당진의 사찰 여행. 바람에 따라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풍경 소리도 사찰 여행의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부처님 오신 날 석가가 말씀하신 자비를 마음속에 새겨두면서 나만이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온 세상이 자비로움과 배려가 넘쳐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찾아간 당진의 영랑사.

 

한 쪽의 힐링 된 마음을 천년 고찰 영랑사의 모퉁이에 간절한 마음으로 남겨 봅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합장의 기도를 드리면서 내가 아닌 타인의 마음을 생각하고 배려해 보면 어떨까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진정 석가가 말씀하신 자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우리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며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영랑사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진관로 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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