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3대 방조제를 엮어낸 당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당진 방조제 제방 질주가 당진 9경 중 하나라는 것을 아실는지요?
당진의 3대 제방인 대호방조제, 석문방조제, 삽교호 방조제의 드라이브 길은 총 47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위치한 석문방조제를 기준으로 서산 쪽으로 향하면 대호방조제, 아산 방향으로 가면 삽교호 방조제로 이어집니다.
와~~바로 이거야! 신나게 달려볼까?
창문을 열고 머리도 흩날리며 달려봅니다.
신나게 달리고 달리고 달립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신나게 달렸으면, 이제 잠깐 차를 세우고 제방 위를 걸어볼까?
코끝을 간지리며 겨울바람이 전해주는 갯냄새가 푸근합니다.
이게 바로 소확행! 머릿속의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으니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제방 위를 걷고 또 걷다 보니,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땐 문득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포구에 이리저리 정박해있는 작은 배들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나와는 또 다른 삶, 세상에 똑같은 삶이 있으려고요.
어떤 삶이든 만만한 삶은 아닐 겁니다.
모두 나름의 힘듦을 이겨내고 담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살다가 문득 삶이 힘겹게 느껴질 땐 이곳을 찾으면 어떨까요?
탁 트인 방조제를 신나게 달려도 좋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제방 위를 걸어도 좋습니다.
혼자 걸어도 좋은데, 둘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몇 번의 심호흡을 하고 나니 이제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설 명절 고향에 가시나요? 이곳을 지나신다면 당진 9경 중 하나인 방조제 제방 질주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괜히 당진 9경이 된 건 아닐 겁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포차 준비 중, 한참을 걸었다면 이곳에서 입에 살살 녹는 회 한 접시 어떠세요? 이 순간만큼은 맘껏 행복하셔도 좋습니다.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받게 되는 스트레스, 쌓아두면 큰 병 되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계시나요? 설 명절 가볼 만한 곳으로 당진 9경 중 4경인 방조제 제방 질주! 제가 먼저 신나게 달려보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석문방조제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