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고즈넉한 고택을 찾아서② / 송악 송규섭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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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12-12 조회 : 458
당진 송악읍에는 '오곡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오곡리는 오동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멋있는 오동나무들이 있는 마을 어귀에 167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가옥이 있습니다. 바로 '송규섭 가옥'이지요.
 

'송규섭 가옥'에 도착하니 낯선 이를 향한 강아지들의 합창이 저를 반깁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꼬리를 흔들더군요.. ㅎ)

 

강아지들의 성화에 못 이겨 정문(대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옥 왼편의 작은 문으로 조심스레 들어가 봅니다.
 

가옥의 외관만 보고 짐작한 것보다 마당이 생각보다 넓고 정갈하여 한번 놀라고,
지어진 세월에 비해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또 한번 놀랐습니다.

 

마당 중앙의 고풍스러운 작은 화단을 기준으로 안채 'ㄱ'자형사랑채의 'ㄴ'자형이 만나 최종적으로 
'송규섭가옥'은 'ㅁ'자형의 전통가옥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당으로 볕이 많이 들어와 아늑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라져가는 전통가옥에 관심을 가져주는 낯선 이들의 방문에 마치 배려라도 해주는 듯, 
문이 옆으로도 아닌 위로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렇게 마루나 방 앞에 설치하여 위로 접어 열 수 있게 만든 큰 문을 '분합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분합문은 바깥쪽 외부용 문이고, 안쪽 실내용 이중문은 들어열개창이라고 하네요.)

 

이 분합문 안쪽으로 '안채 내부 모습'이 보입니다.
고택과 잘 어울리는 그림 액자들부터 한자로 적힌 다양한 글귀들까지 이 가옥만이 가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가옥의 구조상 대청마루와 툇마루가 길게 이어져 있어 방에서 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 이 가옥의 장점이지요.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팔작지붕의 모습을 뒤로하고 마당을 빠져나와 가옥 뒤편으로 이동하던 중, 아궁이를 발견하였습니다.
 

아궁이를 지나쳐 코너를 돌면 굴뚝과 함께 늘게 늘어선 장독대가 기다리고 있지요. 
굴뚝 옆쪽에서 오래된 밥상을 발견하고 옛 향수에 젖어듭니다.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는 '송규섭가옥'의 입구에는 가옥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어
방문 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가옥 곳곳을 있는 청기와를 찾는 즐거움은 방문객에게 주는 덤이랍니다.^^
고풍스런 고택에서 구석구석에 숨은 청기와를 찾아보세요~

*송규섭 가옥 위치 : 당진시 송악읍 바리미길 18-11
(*송규섭 가옥은 현재 2017.9.20 ~ 2017.12.18까지 '곳간채 해체 보수'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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