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옛 사람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면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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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09-21 조회 : 463
당진시 면천면은 면천읍성과 두견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당진문화원이나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는 당진으로 이주한 시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역사문화탐방을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면천에는 볼거리도 흥미로운 것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면천에 포진한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볼까 합니다!
 

지도 안에 하얀색으로 쓰인 글씨가 보이시나요? 글씨 위에는 동그란 구슬 모양의 사진들이 들어 있지요. 지도를 따가라면서 살펴보도록 해요.
 

제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면천면 성하로 250에 위치한 면천 두견주 전수 교육관이에요. 면천 두견주는 국가 무형문화제 제 86-2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두견주 판매와 함께 전수교육관 체험을 통해 차례주, 명절주 담기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요.
면천 두견주는 두견화라고도 부르는 진달래 꽃잎으로 술을 빚어 두견주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두견주가 만들어지게 된 데에는 영랑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랑전설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 장군이 병이 들어 온갖 좋은 약을 써도 병이 호전되지 않았어요. 그의 딸 영랑은 면천에 위치한 아미산에 올라가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신선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 꽃으로 술을 빚어 먹이라고 하며, 뜰에 2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으라고 해요. 그 후 영랑이 그대로 하였더니 복지겸 장군의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지요.

 

두견주 전수 교육관 1층에는 사무실과 함께 두견주가 만들어지는 작업장이 있어요. 1층 로비에서 작업장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두견주가 익어가는 항아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전수관 안에 들어가면 술이 발효되는 냄새가 매우 진하게 맡아집니다.
 

면천 두견주 전수 교육관을 나와 발걸음을 옮긴 곳은 구 면천초등학교입니다. 이곳에는 영랑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심겨져 있지요. 은행나무는 키가 몹시 커서 고개를 올려다봐야 할 정도입니다.
 

두 그루의 은행나무의 나이는 약 1100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면천두견주와 함께 면천의 명물로 꼽히고 있지요.
은행나무를 모두 둘러보았다면, 구 면천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영랑효공원을 둘러보기로 해요. 영량효공원에는 영랑이 두견주를 만들 때 사용했다는 안샘 물이 있어요.

 

영랑효공원 풍경
 

영량효공원은 구 면천초등학교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운동장 뒷문을 통해 이동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요. 영랑의 이름을 따 만든 공원에는 안샘이 있는데요, 안샘 물은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안샘 물에 비친 모습이 오묘하고 영롱하지만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어요!

 

구 면천초등학교와 영랑효공원이 이어진 길은 면천읍성에서 볼 때 동문 방향인데요, 동문 방향의 길로 3분쯤 걸으면 골정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연꽃 잎으로 가득한 골정지는 조선후기의 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곳이에요. 골정지는 박지원 선생이 면천면의 군수 재임할 당시(1797~1800) 만들어 졌는데요, 버려진 연못을 주변 농경지에 관개하기 위해 수축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건곤일초정 뒤로 보이는 면천향교의 모습
 

골정지 안에 있는 육각정자는 건곤일초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박지원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해 건곤일초정을 세웠다고 해요.
면천두견주 전수 교육관 - 면천은행나무 - 영랑효공원 - 골정지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는 2시간 정도면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구 면천초등학교는 개방되어 있어, 학교 안에 자동차를 주차시켜 놓고 도보로 여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면천두견주 전수 교육관의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개천절)에는 오전 근무만 시행, 4일, 5일 휴관, 6일 오전 10시부터 전수관을 개방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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