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일품’ 사랑은 ‘듬뿍’
- 당진 신평면 ‘내가 왕족발’ 대표 배상철 씨, 음식나눔 봉사 이어와 -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에 소재한 ‘내가 먹고 싶어 삶은 왕족발’(내가 왕족발) 배상철 사장의 숨은 이웃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13년 서울에서 당진으로 이주해 식당을 개업한 배상철 사장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청소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고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2회 형편이 어려운 조손가구 2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각 가정마다 3만 원 상당의 족발세트를 전달해 왔다.
또한 자신의 힘들었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며 조손가정의 중․고등학생들을 초청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당일 조리하고 남은 음식과 족발은 수시로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을 꾸준히 해 왔다.
최근에는 그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학생들이 스스로 더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찾아오기도 하면서 식당은 학생들의 사랑방이자 청소년 상담소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배상철 사장은 “청소년 시기는 누구에게나 질풍노도의 시기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인생의 한 부분”이라면서 “학생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함께 희망을 나눈 것이 전부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2019. 10. 조회수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