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천사가 당진 농촌 마을에 떴다
- 서울대학교병원, 당진 송산면서 농어촌 순회 무료진료 -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당진시 송산면을 찾아 농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당진시에 따르면 서울대학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30여 명의 의료진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송산면에 소재한 게이트볼장에서 농촌 순회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생명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무료진료에는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춘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진료버스 2대가 투입돼 다문화가족 및 저소득가정을 포함한 송산면 19개리 마을주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사흘간의 진료활동에는 농업활동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상담과 진료가 많은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정형외과를 비롯해 내과와 가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산부인 등 7개 과목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엑스레이, 심전도,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검사와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의료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송산면 관계자는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참여해 각종 질환 상담뿐만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료가 이뤄지고 있어 농업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고령의 농업인들이 시간과 거리, 비용의 문제로 병원진료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무료진료가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시장도 16일 오후 무료진료 현장을 방문해 NH농협생명 관계자와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을 만나 의료취약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무료진료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