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자살 고위험군 중점관리 한다
- 중증 우울증 환자 등 고위험군 자살예방 나서 -
당진시 보건소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자살 유가족, 중증 우울증 환자 등 이른바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30명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당진시지구협의회(회장 이병수) 회원 20명과 종교단체 자원봉사자 10명, 청소년 생명지킴이 102명 등 지역 관계망을 활용해 자살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봉사자들은 매주 1회 이상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가정에 수시로 방문해 말벗이 되어 주고 건강상태도 관리해 주면서 자살 위기에 놓인 이들의 자존감 형성과 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특히 당진은 농촌 고령인구가 많은 특성 상 빈곤과 질병, 역할상실, 소외감의 4고(苦)로 인한 노인 자살 시도율이 높기 때문에 농촌지역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를 벌이고 있다.
시 보건소는 이 밖에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우울증․자살예방교육을 기업체, 학교, 복지관,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중증고위험대상자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안 모씨(여, 75세)는 “봉사자들이 와서 이렇게 매주 신경을 써 주니 사람도 많이 알게 되고 외롭지 않아 좋다”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준 보건소에 감사하고 이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 10. 조회수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