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화력발전 개선돼야
- 김홍장 당진시장, 석문노인대학 특강서 화력발전 환경오염 피해 강조 -
“거미줄처럼 늘어선 526기의 철탑과 400만㎾에 달하는 8기의 석탄 화력발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로 시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22일 석문면 노인대학(학장 김순섭) 특강에서 이처럼 밝히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탄 화력발전 오염물질과 송전선로 확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김 시장은 “현재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2010년 기준 2만9470톤에 달한다”며 “화력발전소 4기(당진화력 2기, 에코파워 2기 총 326만㎾)가 추가로 건설되면 대기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으로는 화력발전소 추가건설 중단과 더불어 기존 발전소에 대한 배출허용기준과 사전․사후 영향평가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 화력발전소와 지방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동일화하고 중앙정부와 화력발전소, 관련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모임의 정례화하는 것이 화력발전 건설 등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줄이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송전선로와 송전탑 문제에 대해서도 “포화상태에 이른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향후 계획된 발전소와 변전소 건설에 따른 추가송전선로뿐만 아니라 기존 선로에 대한 지중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과 송전선로로 인한 시민의 건강권, 재산권 침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17만 시민들의 뜻을 모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해결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