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샘으로 가뭄 극복한다
-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 관정 개발해 당진시에 기증 -
지난해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당진지역 주민들에게 한 줄기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당진시에 따르면 22일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 세종지회(지회장 박해상)와 당진시협의회(회장 김정배)는 당진시청을 방문해 송악읍 월곡리 지역주민을 위한 지하수 관정을 개발해 기증했다.
건설협회 소속 지역 건설업체들이 2000만 원을 들여 지난 4월 개발을 완료한 관정은 1일 100톤의 지하수를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시는 관정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를 월곡리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지와 배․급수관로, 가압장 등을 설치해 지하수를 마을 내 61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촌농업생활용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해당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계약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면 내년 8월 경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김홍장 시장은 “지역 건설인들의 이번 재능기부가 마을 주민들에게는 가뭄 속 한 줄기 단비와 같은 기쁨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관정에서 각 가구로 보내기 위한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하루 속히 지역주민들이 가뭄걱정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