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가뭄 극복위해 민-관-군 합심
당진서 가뭄 극복위해 민-관-군 합심
- 가뭄지역 8개 시·군 중 당진에 군부대 장비 첫 투입 -
 


올해 충남 서부지역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당진에서 민과 관, 군부대가 협력해 비상급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물이 부족한 당진시 행정동 일원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당진소방서 소속 급수차 1대와 육군32사단 소속 급수차 1대 및 제독차 2대를 비롯해 민간 정화조업체 소속 정화차량 1대가 투입됐다.

특히 올해 가뭄이 심각한 충남지역 8개 시·군 중 군부대 장비가 투입된 것은 당진시가 처음으로, 이는 당진지역을 관할하는 1789부대 2대대가 상급부대인 32사단에 적극적으로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는 소방서와 군부대, 민간업체로부터 지원받은 차량에 당진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를 정화한 재이용수를 실어 가뭄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이번 민과 관, 군의 합동 물 공급은 우선 9일까지 당진시 행정동과 사기소동, 채운동 일원의 물 부족 농경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가뭄 추이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가뭄으로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군부대와 소방서, 민간업체가 용수 공급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가정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지역의 이달 6일 기준 최근 1년 간 누적 강수량은 680.8㎜로 지난 30년 평균 강수량인 1,286㎜ 대비 50.6%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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