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했을 일입니다"
-차에 깔린 여중생 구한 의로운 시민 강형모 씨-
지난해 10월 당진시 읍내동에서 승용차 충돌로 인도를 걷던 여학생이 차에 깔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목숨이 위험한 절체절명의 순간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차를 들어 올려 위기에 빠진 학생을 구출했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 학생은 안전하게 구조되었지만, 이를 돕던 중 한 시민이 복사뼈를 골절당합니다.
차를 들어 올리려고 가장 먼저 달려들었던 강형모씨입니다.
사고 현장을 본 순간 생각할 거도 없이 차머리를 들어 올렸어요.
살려달라는 신음소리에 아이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페인트 작업이 주업인 강씨는 사고 이후 사업 계약이 중단되고 한동안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만일 제 자식이라면 어땠겠어요. 누구라도 했을 일입니다.
그때 구조된 학새잉 건강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생각보다 회목이 더뎌 아지 발목이 시큰거리지만 만일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다시 아이를 살릴 것이기에 후회는 없다는 강형모 씨.
2017년 보건복지부는 강형모 씨를 의사상자로 인정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의 7인이 의사상자로 인정됐습니다.
"주변에 보면 남을 도와주거나 좋은 일하다가 다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대로 생활을 못하기도 하셔서 안타까워요.
그런 분들은 나라에서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의사상자 강형모-
제작 : 당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