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
긴 장마가 끝나고 가볼 만한
언택트 여행지!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

이번 여름은 유난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많습니다.
또한 긴 장마로 조금 우울한 시간을 보내지만 이럴 때일수록 언택트 여행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참 좋습니다.

 

9호 태풍이 마이삭이 물러가던 날 오후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솔뫼성지 입구의 조형물이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솔뫼성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한국 가톨릭사에서 기념비적 공간이 되어
전국에서 끊임없이 천주교 순례자들이나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 곧 ‘송산(松山)’을 의미합니다. 솔뫼성지에 가면 언덕 위에 많은 소나무가 푸름을 주면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이어서 동산의 초록빛 소나무가 더 아름답습니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으로 그의 생가와 동상, 성당 그리고 기념관이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삶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고 천주교의 전래와 박해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는 성당이 있는데 조용히 들어가서 안을 둘러봅니다. 어느 성지라 해도 십자가를 보면 종교와 상관없이 숙연해집니다.
 

성지의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에 김대건 신부가 나고 자란 생가터에 다다릅니다. 단아한 모습의 한옥과 함께 그의 상이 마련된 생가터는 그의 증조부 김진후, 조부 김한현, 부친 김제준, 그리고 자신까지 4대가 살았던 곳으로 4대가 순교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생가 옆으로 가면 소나무 숲이 있고 좀 더 가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가족 또한 천주교를 받아들였는데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는 면천 군수로 있을 때, 내포의 사도 이존창으로 부터 전교를 받은 후 벼슬도 버린 채 신앙생활에 전념함으로써 박해의 시련을 피해 갈 수 없었지요. 홍주, 전주, 공주 등의 감옥에 갇혔다가 1814년 해미에서 76세로 일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렇게 증조부가 10년간의 옥고 끝에 순교하자 그는 할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하여 성장하게 됩니다.

 

김대건 신부는 1836년 16세 때 신학생으로 뽑힌 그는 마카오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하여 1845년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그 해 10월 귀국한 그는 '은이' 마을에 공소를 차려 용인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고, 귀국한지 불과 1년이 지나기도 전인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그 해 9월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오른쪽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과정을 동상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14개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은 순례자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곳입니다.
 

​솔뫼성지에 가면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들어가 볼 뿐 아니라 푸른 송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을 통해서 종교적인 숭고함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진을 방문하신다면 솔뫼성지는 당진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업습니다. 그리고 카페가 있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솔뫼성지를 돌아 보신 후에 지역 농산물을 사가지고 가셔도 좋습니다.
 

솔뫼성지
주소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전화 : 041-362-5021
홈페이지 : http://www.solmoe.or.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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