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도시농업관리사, 생활원예 경진대회 수상!
정서 안정은 물론 실내 공기 정화와 조경, 인테리어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생활원예!

 
 

올해로 16회를 맞는 생활원예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이 생활원예 대중화와 도시농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었는데요.
각 지역 현장경진으로 이뤄지는 ‘아이디어 정원’ ‘접시정원’ 부문과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 학습원’ 부문,
지자체의 생활원예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생활원예 체험 온실’ 등 4부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충남 당진의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선보인 아이디어 정원 작품과 접시정원 작품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 제16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 우수작품 콘테스트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생활원예는 정서 안정은 물론 실내 공기 정화와 조경, 인테리어 효과와 취미활동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코로나19로 온텍트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당진시 도시농업관리사로 왕성한 활동하는 전세희씨와 이옥희씨는 ‘아이디어 정원’과 ‘접시정원’ 두 분야에 참가해 각각 최우수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우수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수상 분야인 ‘아이디어 정원’은 텃밭상자(플랜트박스)를 활용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 소재로 실내정원 조성 실력을 겨루며 좁은 공간 내에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원을 조성한 것을 말합니다.
아이디어 정원 분야 수상자 전세희 도시농업관리사는 작년도 충남 생활원예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충남도 대표로 이번 경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도시농업의 미래”라는 작품은 수경과 토경의 장점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LED 식물 등을 설치해 실내에서 부족한 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또한 자동으로 물을 줄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작은 텃밭상자 안에 도심 미니어처 정원이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 등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의미를 담아 도시에서의 미래농업을 제시하면서 심사 의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세희 도시농업관리사를 만나 수상소감을 들어 보았습니다.
"제16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가장 큰 상인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처음 시행되는 대회여서 조금 어색했지만, 당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작품 주제에 맞추어 식물을 선별하고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독특한 식생보드나 자동관수, 식물 사용 등이 큰 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생활원예나 도시농업이 우리 삶 속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아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접시정원은 거실, 방, 사무실 등 실내의 좁은 공간에 배치 가능한 스토리가 있는 접시정원 구성 능력을 테스트하는 분야입니다.
‘접시정원’분야에서 특별상(환경부장관)을 수상한 이옥희 도시농업관리사의 '희망 정원'은 전통 항아리에 장승의 디자인을 결합해 정겨움과 포근함을 살려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옥희 도시농업관리사를 만나 접시정원에 담아낸 희망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에 접시정원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어떻게 작은 접시 안에 작품을 담아낼까 막막했어요.
문득 접시 안에 우리 집을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몇 해 전에 건강이 안 좋은 어머니를 위해 아미산 등산로 입구에 황토집을 짓고 정원을 꾸몄는데요. 등산하시던 분들이 지나가다가 우리 집 정원을 보고 힐링했다며 부러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집을 짓던 그 마음을 접시정원에 담아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어릴 적 어머니가 가장 아끼던 물건이 항아리였어요.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가 김장과 장을 담그시는 일이었기 때문에 항아리는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이자 사랑이었습니다. 항아리에 가정의 수호신 장승과 평안함을 기원하는 솟대, 복을 불러오는 부엉이를 소품으로 활용했어요. 행복, 재물,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진 녹보수로 청량감을 표현해 주었어요.
굵은 목대와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는 파키란은 행운이라는 꽃말처럼 시나브로 마음을 맑아지게 하고요.
사랑이 날아오는 '나비난', 행운이 함께 하는 사랑 '청아이비',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화이트스타', 당신이 힘들 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용담', 부부의 사랑 '칼라데이'등 식물에 담긴 꽃말과 식생을 고려해 접시정원을 만들고 보니 희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웃을 일 많이 없는 요즘 시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희망이 생겨 웃을 수 있도록 재밌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아미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이옥희 도시농업관리사의 정원 풍경인데요. 정말 접시정원에 작가의 정원이 축소되어 들어간 느낌입니다.
식물과 소품이 주는 좋은 에너지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 같네요.
앞으로 비대면 시대를 대비하며, 생활원예가 대중화되어 지친 일상에서 탈피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원예를 즐기고 힐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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