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11월 여행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영탑사의 깊어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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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1-11-12 조회 : 326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영탑사의 깊어가는 가을





 




가을 냄새가 진하게 다가오는 날 당진시 면천면에 있는 영탑사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노라면 단풍이 들고 있는 느티나무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초록빛 세상이 이제 울긋불긋한 색을 담고 있습니다.




 




영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영탑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습니다.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지금의 대방 앞에 오층석탑을 세우고
영탑사라 하였습니다.




 





그 뒤에 무학, 자초가 지금의 법당 자리에 있던 천연 암석에 불상을 조각하고 절을 중건했으며
대방 앞 정원에 있던 오층석탑을 법당 뒤의 바위 위로 옮겼다고 합니다.





 




영탑사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유리광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
그리고 인법당, 적묵당 등이 있습니다.
절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대웅전이 좌우로 멀찌감치 떨어진 요사를 거느리고 당당하게
중심을 잡은 모습이 균형 있게 느껴집니다.




 




영탑사 대웅전은 1988년에 지어졌고 정면 5칸 측면 3칸입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지장보살상과 삼존보살상 등 삼존으로 봉안되어있습니다.




 
사진 출처 문화재청



또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범종이 있는데 충남문화재자료 제219호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범종의 높이는 60cm, 밑지름 46cm인 작은 종입니다.




 





영탑사의 유리광전 안에는 충남유형문화재 111호인 약사여래상 석불이 있습니다.
이 불상은 당당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석불로 세련미는 없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고려시대 지방양식의
마애불입니다.
유리광전 옆에는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참 곱게 다가옵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에 자초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갑자기 기암괴석이 나타나,
그 상서로움을 신성하게 여겨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불상을 조성하였습니다.
전각에 걸려 있는 편액은 8살짜리 어린아이의 글씨로,
1835년(헌종 1)에 면천면 대치리에 사는 이씨 부인이 마애불에 백일기도를 올린 후
낳은 아들이 썼다고 전해옵니다.





 
사진 출처 문화재청



영탑사 문화재 중에서 보물로 지정된 것이 있는데 바로
고려 중엽에 조성된 금동삼존불로 보물 409호입니다.
이 삼존불은 높이 51cm로 연꽃에서 출현한 삼존불이
나란히 연화대좌 위에 좌정하고 있는 특이한 양식을 지니고 있답니다.
지금은 유리상자 안에 들어가 있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유리광전의 뒤쪽 암벽 위에는 충남문화재자료 216호인 칠층석탑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데 지대석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자연 암반 위에 조성하면서 탑신과 옥개석은 각각 별도의 석재를 썼는데,
지눌이 조성했을 당시에는 5층 탑이었으나, 1911년 중수 때 2층을 더 올려 7층으로 했다고 합니다.





 




초가을에 고즈넉한 영탑사에서 우리의 문화재를 만나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영탑사에서 아름다운 꽃을 만났습니다.
백일홍이 아직도 피어나 보기 좋습니다.





 




내려오다가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이제 꽃들이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겨울을 준비할 때입니다.
이번 가을에 영탑사에 들려 아름다운 단풍도 만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젖어 보아도 좋습니다.





 


영탑사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

전화 : 041-356-3204



대한불교조계종영탑사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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