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 골정지와 군자정의 아름다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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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7-11 조회 : 187




  면천 골정지와 군자정의 아름다운 여름  






 





여름이 깊어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더위가 심할 때는 한낮을 피해서 오전 중이나

늦은 오후에 여행을 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여름이 되면 수국과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우리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당진에서도 합덕제에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데

면천의 골정지에도 연꽃이 피어나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골정지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연암 박지원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관개하기 위해 수축(修築)했습니다







 





​그는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를 세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진시 면천면에는 돌아볼 곳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여름에 연꽃이 가득 피어나는 골정지에 들렸습니다. 






 





골정지는 면천향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연못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골정지는 그리 크지 않은 연못으로 조선 정조 24년(1800년) 경신년에

면천군수 연암 박지원이 세웠다고 합니다.

박지원은 1797년부터 3년 동안 면천 군수를 지내기도 했지요.

그 당시에는 면천군의 위세가 등등했는데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당진군과 면천군이

당진군으로 통합되면서 면천은 면 단위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버려진 연못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인공섬을 만들고

그곳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웠지요.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정’이라는 의미인데

‘건곤일초정’은 두보의 시 구절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은 이런 크지도 않은 정자까지도 파괴해 버렸고

건곤일초정이란 정자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진군이 고증을 거쳐

2006년에 옛 모습대로 연못 안에

건곤일초정을 복원했습니다. 





 







이곳은 면천향교에서 가까워 면천 향교의 유생들이 자주 머물러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건곤일초정에 가서 앉아보면 참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와서 더위를 물리쳐주고 연꽃이 피어있으니

바라보면서 그저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곤일초정으로 건너는 다리는 당시 널조각으로 된 부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돌다리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건곤일초정을 복원하게 된 것은 보람입니다.

이곳 골정지에 피어나는 연꽃은 연못 주변을 걸어가면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겹연꽃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일반 연꽃이 많이 피어납니다.

골정지 주변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정비를 잘해 놓았어요.

벤치도 있고 둑에 정자가 하나 더 있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요.






 





​연꽃으로 가득한 골정지(骨井池)는 참 보기에 좋습니다.

이곳은 각양각색의 연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겹연꽃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 골정지의 연꽃도 6월 말에 피기 시작해서 7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가까운 곳에 면천 향교도 있으니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803년 면천군수 유한대가 연못 안에 세운 군자정이 있는데

이곳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시를 읊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정말 정자에 앉아서 책을 보면 참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군자정 주변에는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납니다.

봄이 깊어가면 이곳에는 수련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수련이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수련이 많진은 않아도 곱게 피어나는 모습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번 여름에 당진시 면천면에 있는 골정지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고,

골정지 바로 뒤에 있는 면천향교를 돌아본 후에

군자정 주변에 피어나는 고운 수련을 만나보아도 좋습니다.








 







골정지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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